‘코나 화재’ 한 달 새 2건…배터리 시스템 결함 가능성

입력 2020.10.06 (19:28) 수정 2020.10.0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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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가 만든 전기차 '코나'에 잇따라 불이 나 원인을 밝혀달라는 국민 청원이 제기됐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그 사이 제주와 대구에서 화재가 두 건 더 발생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차 '코나'에서 연기가 쉴새 없이 나옵니다.

코나 화재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12건입니다.

국내에서 난 10건을 살펴보면, 생산 중에 발생한 2건을 빼고 모두 주차돼 있던 상태였습니다.

이 가운데 2건을 제외하면 충전기와 연결이 안 돼 있었거나 연결돼 있어도 충전이 끝난 뒤였습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기차사용자협회가 국토부와 현대차에 공문을 보내 원인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승호/전기차사용자협회 운영위원 :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나 제조사의 명확한 원인 규명이 있어야 합니다."]

현대차가 지난 3월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업데이트한 차량에서까지 불이 나자 일부 사용자들은 단체소송도 준비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 속도, 용량 등을 제어하는 시스템 결함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충전 후에 대부분 몇 시간이 지난 다음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봐서는 고전압 배터리의 방전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충전 시간이나 충전 용량 이런 것들을 제대로 제어를 해줘야 (배터리를) 냉각시키는 부분들도 역할을 할 수 있는 건데 문제가 생기면 화재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원인 규명 후에 이달 중으로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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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나 화재’ 한 달 새 2건…배터리 시스템 결함 가능성
    • 입력 2020-10-06 19:28:01
    • 수정2020-10-06 19:39:45
    뉴스7(광주)
[앵커]

현대차가 만든 전기차 '코나'에 잇따라 불이 나 원인을 밝혀달라는 국민 청원이 제기됐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그 사이 제주와 대구에서 화재가 두 건 더 발생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차 '코나'에서 연기가 쉴새 없이 나옵니다.

코나 화재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12건입니다.

국내에서 난 10건을 살펴보면, 생산 중에 발생한 2건을 빼고 모두 주차돼 있던 상태였습니다.

이 가운데 2건을 제외하면 충전기와 연결이 안 돼 있었거나 연결돼 있어도 충전이 끝난 뒤였습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기차사용자협회가 국토부와 현대차에 공문을 보내 원인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승호/전기차사용자협회 운영위원 :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나 제조사의 명확한 원인 규명이 있어야 합니다."]

현대차가 지난 3월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업데이트한 차량에서까지 불이 나자 일부 사용자들은 단체소송도 준비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 속도, 용량 등을 제어하는 시스템 결함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충전 후에 대부분 몇 시간이 지난 다음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봐서는 고전압 배터리의 방전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충전 시간이나 충전 용량 이런 것들을 제대로 제어를 해줘야 (배터리를) 냉각시키는 부분들도 역할을 할 수 있는 건데 문제가 생기면 화재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원인 규명 후에 이달 중으로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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