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쓰레기 급증…분리 배출 엉망

입력 2020.10.11 (21:38) 수정 2020.10.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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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외출을 줄이면서 배달 물량이 늘어나고 연휴까지 겹쳐 경남의 재활용 쓰레기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거된 재활용 쓰레기마저도 음식물을 깨끗이 없애지 않아 재활용되지 않고 폐기되고 있어 재활용률을 높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의 한 재활용품 선별장, 쓰레기 250여 톤이 가득 쌓였고 포장용 스티로폼은 산을 이뤘습니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과 배달 음식 주문이 늘어난 데다 명절까지 겹치면서 포화상태가 된 겁니다.

스티로폼 포장지를 제대로 뜯지 않은 채 버리거나 플라스틱 용기마다 음식물로 오염돼 그대로 폐기되기도 합니다.

김해의 선별장의 재활용률은 올해 73.3%, 지난해 78.4%에서 떨어졌습니다.

[박세규/김해시 청소행정과 : "백 톤 가까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물질이라든지 태우고 (폐기) 처리해야 할 물량이 20% 정도. 이물질이 묻어있는 상태로 배출되는 사례가 빈번해 재활용품 선별장 작업이 어려워지고 기계고장이 (생깁니다.)"]

올해 경남 지역의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플라스틱이 44.2톤으로 지난해보다 7.9% 늘었고 종이류는 33.2톤으로 21.5% 늘어났습니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분리수거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해의 행정복지센터는 투명 페트병과 종이팩, 폐건전지를 다른 재활용품과 따로 버리면 경품으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박시훼/김해시 내외동 주민 "(투명 페트병 분리수거가) 번거롭지는 않고요. 집에서 빈 페트병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생수를 사용하다 보면 종량제로 교환해주니까 종량제 봉투 살 필요 없고 경제적으로 도움되고 괜찮습니다."]

환경 해설사들이 가게 곳곳을 돌며 재활용품 세척과 포장지 제거 방법을 설명합니다.

["이걸 깨끗하게 제거하고 이물질도 깨끗하게 세척해서..."]

경상남도는 18개 시·군에 분리수거 안내원 160여 명을 뒀습니다.

[곽동효/경상남도 환경정책과 : "분리배출 취약지역에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 등에 대한 분리배출 방법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이지 않게 배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 사용하기와 일회용 컵 안 쓰기 캠페인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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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장기화로 쓰레기 급증…분리 배출 엉망
    • 입력 2020-10-11 21:38:22
    • 수정2020-10-11 21:44:59
    뉴스9(창원)
[앵커]

코로나19로 외출을 줄이면서 배달 물량이 늘어나고 연휴까지 겹쳐 경남의 재활용 쓰레기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거된 재활용 쓰레기마저도 음식물을 깨끗이 없애지 않아 재활용되지 않고 폐기되고 있어 재활용률을 높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의 한 재활용품 선별장, 쓰레기 250여 톤이 가득 쌓였고 포장용 스티로폼은 산을 이뤘습니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과 배달 음식 주문이 늘어난 데다 명절까지 겹치면서 포화상태가 된 겁니다.

스티로폼 포장지를 제대로 뜯지 않은 채 버리거나 플라스틱 용기마다 음식물로 오염돼 그대로 폐기되기도 합니다.

김해의 선별장의 재활용률은 올해 73.3%, 지난해 78.4%에서 떨어졌습니다.

[박세규/김해시 청소행정과 : "백 톤 가까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물질이라든지 태우고 (폐기) 처리해야 할 물량이 20% 정도. 이물질이 묻어있는 상태로 배출되는 사례가 빈번해 재활용품 선별장 작업이 어려워지고 기계고장이 (생깁니다.)"]

올해 경남 지역의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플라스틱이 44.2톤으로 지난해보다 7.9% 늘었고 종이류는 33.2톤으로 21.5% 늘어났습니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분리수거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해의 행정복지센터는 투명 페트병과 종이팩, 폐건전지를 다른 재활용품과 따로 버리면 경품으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박시훼/김해시 내외동 주민 "(투명 페트병 분리수거가) 번거롭지는 않고요. 집에서 빈 페트병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생수를 사용하다 보면 종량제로 교환해주니까 종량제 봉투 살 필요 없고 경제적으로 도움되고 괜찮습니다."]

환경 해설사들이 가게 곳곳을 돌며 재활용품 세척과 포장지 제거 방법을 설명합니다.

["이걸 깨끗하게 제거하고 이물질도 깨끗하게 세척해서..."]

경상남도는 18개 시·군에 분리수거 안내원 160여 명을 뒀습니다.

[곽동효/경상남도 환경정책과 : "분리배출 취약지역에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 등에 대한 분리배출 방법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이지 않게 배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 사용하기와 일회용 컵 안 쓰기 캠페인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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