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 역전패, 아테네행 빨간불

입력 2003.11.05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였던 타이완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면서 아테네올림픽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일본 삿포로에서 심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 기세를 잡은 것은 우리나라였습니다.
빠른 발을 활용한 보내기 번트작전 등으로 우리나라는 1회 두 점, 5회 한 점씩을 올렸습니다.
그 사이 이승엽은 안타 2개로 2타점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우리나라는 3:2로 쫓긴 9회초에 이종범의 적시타로 4:2로 달아나 승리를 굳히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9회말이 문제였습니다.
5회부터 나와 호투하던 임창용이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초래했고 구원등판한 조웅천이 두 점을 내줘 연장전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타이완의 가우치캉에게 내준 통한의 끝내기 재역전타.
대표팀에 가장 늦게 합류해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조웅천을 마무리 카드로 쓴 게 패책이었습니다.
⊙김재박(야구대표팀 감독): 열심히 했는데 아깝게 역전패를 해서 모든 책임은 감독이 져야 되겠습니다.
⊙이종범(야구 국가대표): 졌으니까 할 말은 없습니다.
죄송스럽고 내일 있는 게임을 더 생각하고 또 모레 아무튼 일본전에 더 신경을 써가지고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내일 중국, 모레 일본을 반드시 꺾고 아테네올림픽 진출을 노려야 하는 아주 힘겨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삿포로에서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타이완에 역전패, 아테네행 빨간불
    • 입력 2003-11-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나라가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였던 타이완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면서 아테네올림픽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일본 삿포로에서 심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 기세를 잡은 것은 우리나라였습니다. 빠른 발을 활용한 보내기 번트작전 등으로 우리나라는 1회 두 점, 5회 한 점씩을 올렸습니다. 그 사이 이승엽은 안타 2개로 2타점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우리나라는 3:2로 쫓긴 9회초에 이종범의 적시타로 4:2로 달아나 승리를 굳히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9회말이 문제였습니다. 5회부터 나와 호투하던 임창용이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초래했고 구원등판한 조웅천이 두 점을 내줘 연장전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타이완의 가우치캉에게 내준 통한의 끝내기 재역전타. 대표팀에 가장 늦게 합류해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조웅천을 마무리 카드로 쓴 게 패책이었습니다. ⊙김재박(야구대표팀 감독): 열심히 했는데 아깝게 역전패를 해서 모든 책임은 감독이 져야 되겠습니다. ⊙이종범(야구 국가대표): 졌으니까 할 말은 없습니다. 죄송스럽고 내일 있는 게임을 더 생각하고 또 모레 아무튼 일본전에 더 신경을 써가지고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내일 중국, 모레 일본을 반드시 꺾고 아테네올림픽 진출을 노려야 하는 아주 힘겨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삿포로에서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