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농민 명퇴 추진, 논 1ha에 월 24만원

입력 2003.11.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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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63살 이상의 농민이 농사를 포기할 경우 월 최고 48만원을 보조해 주기로 했습니다.
쌀농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대책이라고 합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논 서른 마지기를 혼자서 지어온 64살의 최학용 씨.
40년 동안 농사를 지었지만 빚만 남았습니다.
힘들어 농사를 그만두고 싶지만 빚 때문에 그러지도 못합니다.
71#⊙최학용(64세/농민): 농사를 지으면 밤낮 그것 갚아야 하고 영농비도 다시 빼서 조합빚도 갚고 밤낮 이러는 거예요.
농촌에서 뭐 남는 게 하나도 없어요.
⊙기자: 하지만 내년부터는 최 씨가 벼농사를 그만두겠다고 정부에 신고하면 69살까지 월 48만원씩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보조금은 10년 이상 벼농사를 지은 63살에서 69살까지의 농민에 한합니다.
농지는 2헥타르, 6000평까지만 해당되며 일단 돈을 받은 농민은 벼농사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합니다.
나이 든 사람들이 보조금을 받고 내놓은 이러한 농지는 쌀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젊은 전업농에게 제공됩니다.
⊙박철수(농림부 농지과장): 우리 쌀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노인층 위주의 쌀산업 구조를 젊은 쌀전업농 위주로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기자: 정부는 이 제도를 2010년까지 한시적으로 도입해 고령농 8만 1000명을 벼농사에서 은퇴시키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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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 농민 명퇴 추진, 논 1ha에 월 24만원
    • 입력 2003-11-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63살 이상의 농민이 농사를 포기할 경우 월 최고 48만원을 보조해 주기로 했습니다. 쌀농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대책이라고 합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논 서른 마지기를 혼자서 지어온 64살의 최학용 씨. 40년 동안 농사를 지었지만 빚만 남았습니다. 힘들어 농사를 그만두고 싶지만 빚 때문에 그러지도 못합니다. 71#⊙최학용(64세/농민): 농사를 지으면 밤낮 그것 갚아야 하고 영농비도 다시 빼서 조합빚도 갚고 밤낮 이러는 거예요. 농촌에서 뭐 남는 게 하나도 없어요. ⊙기자: 하지만 내년부터는 최 씨가 벼농사를 그만두겠다고 정부에 신고하면 69살까지 월 48만원씩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보조금은 10년 이상 벼농사를 지은 63살에서 69살까지의 농민에 한합니다. 농지는 2헥타르, 6000평까지만 해당되며 일단 돈을 받은 농민은 벼농사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합니다. 나이 든 사람들이 보조금을 받고 내놓은 이러한 농지는 쌀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젊은 전업농에게 제공됩니다. ⊙박철수(농림부 농지과장): 우리 쌀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노인층 위주의 쌀산업 구조를 젊은 쌀전업농 위주로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기자: 정부는 이 제도를 2010년까지 한시적으로 도입해 고령농 8만 1000명을 벼농사에서 은퇴시키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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