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수처 1호”…野 “특검 관철, 장외투쟁 배제 안해”

[앵커]

정치권도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 자체에 의혹이 제기되자 공수처 수사 대상 1호라며 공수처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도입에 공세를 집중하며 집회 등 장외카드도 고려하겠다고 맞섰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김봉현 씨 편지를 계기로 공수처 출범을 더욱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 의혹'이라며 공수처 수사 대상 1호로 언급했습니다.

검사 등 관련 인물 대부분이 공수처 수사 대상이다.

또 검찰의 정치개입 시도 아니냐는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이런 주장들은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을 공수처장후보 추천위원 선임 최후 시한으로 통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신영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법무부의 감찰을 통해 김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공수처 출범이 시급합니다."]

국민의힘은 연이어 의원총회와 기자회견 등을 열며 특검 추진에 당력을 집중했습니다.

라임, 옵티머스 사태는 권력형 비리라며 특검을 반대하는 자는 거대한 사기극의 주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검 관철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장외카드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공기관이 이렇게 특정 펀드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손이 없으면 되지 않고 자체적인 판단으로 됐다고 보지 않습니다."]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옵티머스에 1억 원을 투자한 것의 결백을 주장하며 특검 도입의 전제로 주호영 대표에게 같이 의원직을 걸자고 제안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혹 대상이 다른 의원에게 직을 걸라는 건 궤변이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