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인삼 농가 ‘3중고’…피해 보상도 ‘막막’
입력 2020.10.19 (19:44)
수정 2020.10.19 (1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지난 여름 집중 호우 때 용담댐 방류로 충남 금산의 인삼 농가들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 피해보상이 막막해 재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부진과 중화권 수출 차단에, 인삼값 폭락까지 겹치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산에서 나는 품질 최상급 6년근 인삼의 한 채 값은 요즘 2만8천 원선에서 거래됩니다.
3만 원을 훌쩍 넘겼던 예년과 달리 수삼 가격이 20~30%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내수가 줄고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으로의 수출이 직격탄을 맞은 결과입니다.
인삼 가공제품 수출은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거의 중단됐습니다.
[고기령/백제금산인삼농협 본부장 : "농사 짓기 위해 투입된 비용이나 이런 것을 어느 정도 해소해야 하는데 적자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다 보니까 농가 피해가 상당히…."]
여기에다 지난 8월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인삼밭 310ha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상까지 늦어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보통 5년은 걸려야 내다팔 수 있는 인삼 농사의 특성을 고려하면 앞으로 몇 년동안 수확할 인삼이 없는 셈입니다.
농민들은 하루빨리 피해 조사를 끝내고 보상받길 원하지만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사위원회에 누가 들어갈 것인가?"라는 기초적인 문제부터 농민들과 환경부가 부딪히고 있습니다.
[정용기/금산군 인삼 피해 농가 : "보상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까 현재까지는…. 뭐, 재투자를 하려면 빚을 얻어야 할 정도 이런 지경이니까 힘들죠."]
문제는 시간입니다.
인삼값이 떨어지는 상황에 수해 보상마저 늦어지면서 인삼 농가들은 언제 어떻게 다음 농사를 시작할지 계획을 짜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 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렇게 지난 여름 집중 호우 때 용담댐 방류로 충남 금산의 인삼 농가들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 피해보상이 막막해 재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부진과 중화권 수출 차단에, 인삼값 폭락까지 겹치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산에서 나는 품질 최상급 6년근 인삼의 한 채 값은 요즘 2만8천 원선에서 거래됩니다.
3만 원을 훌쩍 넘겼던 예년과 달리 수삼 가격이 20~30%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내수가 줄고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으로의 수출이 직격탄을 맞은 결과입니다.
인삼 가공제품 수출은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거의 중단됐습니다.
[고기령/백제금산인삼농협 본부장 : "농사 짓기 위해 투입된 비용이나 이런 것을 어느 정도 해소해야 하는데 적자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다 보니까 농가 피해가 상당히…."]
여기에다 지난 8월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인삼밭 310ha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상까지 늦어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보통 5년은 걸려야 내다팔 수 있는 인삼 농사의 특성을 고려하면 앞으로 몇 년동안 수확할 인삼이 없는 셈입니다.
농민들은 하루빨리 피해 조사를 끝내고 보상받길 원하지만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사위원회에 누가 들어갈 것인가?"라는 기초적인 문제부터 농민들과 환경부가 부딪히고 있습니다.
[정용기/금산군 인삼 피해 농가 : "보상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까 현재까지는…. 뭐, 재투자를 하려면 빚을 얻어야 할 정도 이런 지경이니까 힘들죠."]
문제는 시간입니다.
인삼값이 떨어지는 상황에 수해 보상마저 늦어지면서 인삼 농가들은 언제 어떻게 다음 농사를 시작할지 계획을 짜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 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산 인삼 농가 ‘3중고’…피해 보상도 ‘막막’
-
- 입력 2020-10-19 19:44:00
- 수정2020-10-19 19:56:04

[앵커]
이렇게 지난 여름 집중 호우 때 용담댐 방류로 충남 금산의 인삼 농가들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 피해보상이 막막해 재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부진과 중화권 수출 차단에, 인삼값 폭락까지 겹치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산에서 나는 품질 최상급 6년근 인삼의 한 채 값은 요즘 2만8천 원선에서 거래됩니다.
3만 원을 훌쩍 넘겼던 예년과 달리 수삼 가격이 20~30%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내수가 줄고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으로의 수출이 직격탄을 맞은 결과입니다.
인삼 가공제품 수출은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거의 중단됐습니다.
[고기령/백제금산인삼농협 본부장 : "농사 짓기 위해 투입된 비용이나 이런 것을 어느 정도 해소해야 하는데 적자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다 보니까 농가 피해가 상당히…."]
여기에다 지난 8월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인삼밭 310ha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상까지 늦어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보통 5년은 걸려야 내다팔 수 있는 인삼 농사의 특성을 고려하면 앞으로 몇 년동안 수확할 인삼이 없는 셈입니다.
농민들은 하루빨리 피해 조사를 끝내고 보상받길 원하지만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사위원회에 누가 들어갈 것인가?"라는 기초적인 문제부터 농민들과 환경부가 부딪히고 있습니다.
[정용기/금산군 인삼 피해 농가 : "보상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까 현재까지는…. 뭐, 재투자를 하려면 빚을 얻어야 할 정도 이런 지경이니까 힘들죠."]
문제는 시간입니다.
인삼값이 떨어지는 상황에 수해 보상마저 늦어지면서 인삼 농가들은 언제 어떻게 다음 농사를 시작할지 계획을 짜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 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렇게 지난 여름 집중 호우 때 용담댐 방류로 충남 금산의 인삼 농가들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 피해보상이 막막해 재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부진과 중화권 수출 차단에, 인삼값 폭락까지 겹치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산에서 나는 품질 최상급 6년근 인삼의 한 채 값은 요즘 2만8천 원선에서 거래됩니다.
3만 원을 훌쩍 넘겼던 예년과 달리 수삼 가격이 20~30%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내수가 줄고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으로의 수출이 직격탄을 맞은 결과입니다.
인삼 가공제품 수출은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거의 중단됐습니다.
[고기령/백제금산인삼농협 본부장 : "농사 짓기 위해 투입된 비용이나 이런 것을 어느 정도 해소해야 하는데 적자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다 보니까 농가 피해가 상당히…."]
여기에다 지난 8월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인삼밭 310ha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상까지 늦어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보통 5년은 걸려야 내다팔 수 있는 인삼 농사의 특성을 고려하면 앞으로 몇 년동안 수확할 인삼이 없는 셈입니다.
농민들은 하루빨리 피해 조사를 끝내고 보상받길 원하지만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사위원회에 누가 들어갈 것인가?"라는 기초적인 문제부터 농민들과 환경부가 부딪히고 있습니다.
[정용기/금산군 인삼 피해 농가 : "보상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까 현재까지는…. 뭐, 재투자를 하려면 빚을 얻어야 할 정도 이런 지경이니까 힘들죠."]
문제는 시간입니다.
인삼값이 떨어지는 상황에 수해 보상마저 늦어지면서 인삼 농가들은 언제 어떻게 다음 농사를 시작할지 계획을 짜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 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임홍열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