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논란’ 김만일기념관, 도 감사위 결론은?

입력 2020.11.16 (21:43) 수정 2020.11.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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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시대 전란 때 제주마 수 천마리를 진상한 '헌마공신 김만일'을 기리는 기념관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현장을 찾아 실태조사를 했는데, 조만간 감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을 감싸고 있던 흙과 잔디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흙과 잔디가 더 이상 유실되지 않도록 보호망과 가림막이 군데 군데 설치됐습니다.

건물 내부는 습기로 곰팡이가 피어 보수공사까지 진행됐습니다.

제주도가 조선시대 국난 극복에 큰 공헌을 한 제주의 역사적 인물 김만일을 기리기 위해 30억 원을 들여 건설중인 기념관입니다.

전시실과 체험실, 수장고, 영상실 등을 갖춘 기념관을 완공한 건 지난 5월.

당초대로라면 이곳 김만일 기념관은 이미 개관을 했어야 하지만 부실시공 논란 등으로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감사위원회 위원들이 실태조사를 위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감사위원들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건물 설계와 준공 허가 적정성 등을 판단할 계획입니다.

[강기주/제주도 감사위원 : "(내부에) 공조기라든가 상온·상습장치 이런 것들이 설치돼 있는지 점검할 생각이고요. 외부는 잔디 파손된 것들 이런 걸 조사해 가지고 들어가서 결론 낼 생각입니다."]

제주도는 감사 결과에 따라 후속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입니다.

보강공사만 하고 문을 열지, 건물 외벽에 대한 설계와 시공을 다시 할 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명/제주도 축산과장 : "저희가 안전성 진단 용역을 했고 감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연내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헌마공신 김만일기념사업회가 감사 결과에 따라 제주도를 상대로 '김만일' 명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도 낸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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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시공 논란’ 김만일기념관, 도 감사위 결론은?
    • 입력 2020-11-16 21:43:27
    • 수정2020-11-16 21:54:26
    뉴스9(제주)
[앵커]

조선시대 전란 때 제주마 수 천마리를 진상한 '헌마공신 김만일'을 기리는 기념관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현장을 찾아 실태조사를 했는데, 조만간 감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을 감싸고 있던 흙과 잔디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흙과 잔디가 더 이상 유실되지 않도록 보호망과 가림막이 군데 군데 설치됐습니다.

건물 내부는 습기로 곰팡이가 피어 보수공사까지 진행됐습니다.

제주도가 조선시대 국난 극복에 큰 공헌을 한 제주의 역사적 인물 김만일을 기리기 위해 30억 원을 들여 건설중인 기념관입니다.

전시실과 체험실, 수장고, 영상실 등을 갖춘 기념관을 완공한 건 지난 5월.

당초대로라면 이곳 김만일 기념관은 이미 개관을 했어야 하지만 부실시공 논란 등으로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감사위원회 위원들이 실태조사를 위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감사위원들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건물 설계와 준공 허가 적정성 등을 판단할 계획입니다.

[강기주/제주도 감사위원 : "(내부에) 공조기라든가 상온·상습장치 이런 것들이 설치돼 있는지 점검할 생각이고요. 외부는 잔디 파손된 것들 이런 걸 조사해 가지고 들어가서 결론 낼 생각입니다."]

제주도는 감사 결과에 따라 후속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입니다.

보강공사만 하고 문을 열지, 건물 외벽에 대한 설계와 시공을 다시 할 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명/제주도 축산과장 : "저희가 안전성 진단 용역을 했고 감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연내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헌마공신 김만일기념사업회가 감사 결과에 따라 제주도를 상대로 '김만일' 명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도 낸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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