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과제도 산적

입력 2020.11.18 (08:51) 수정 2020.11.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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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는 물론 지역 정치권과 상공계 모두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권은 '신공항 특별법'을 제정해 가덕신공항 추진을 최대한 서두른다는 입장이지만, 입지 타당성 검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해신공항 계획이 사실상 폐기 절차에 들어가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대표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김해신공항 대안으로 가덕신공항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신공항 특별법' 발의를 논의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울경 시·도민들께 더 이상 희망 고문은 없도록 해야 합니다. 법적 보완과 신속한 조사 등을 포함한 다양하고 광범위한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신공항 특별법'을 제정해 2년이 걸리는 각종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거나 단축하면 내년에 신공항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에는 개항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부산에 유치를 추진 중인 2030 부산월드엑스포 전에 공항 문을 열겠다는 목표입니다.

관건은 국토교통부의 협조 여부입니다.

김해공항 확장안을 추진한 국토부가 올해 안에 가덕도를 대체 입지로 선정할지 미지수입니다.

다음 달 수립 예정인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가덕신공항 건설계획이 반영되지 않으면 공항 건설이 수년간 표류할 수도 있습니다.

[박영강/동의대 행정학과 교수 : "국가의 중차대한 사업(부산월드엑스포)과 신공항이 맞물려 있으므로 그런 점을 충분히 감안해야지 관료들이 절차를 중시해서 국토부가 딴죽을 거는 것은 공항 정책을 방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대구와 경북 지자체와 정치권이 '가덕신공항은 선거용'이라며 감사원 감사 청구까지 거론하며 즉각 반발하고 있는 상황.

부울경 검증단까지 꾸린 울산과 경남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동남권 신공항의 의미는 퇴색하는 만큼, 더욱 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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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과제도 산적
    • 입력 2020-11-18 08:51:47
    • 수정2020-11-18 08:59:47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시는 물론 지역 정치권과 상공계 모두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권은 '신공항 특별법'을 제정해 가덕신공항 추진을 최대한 서두른다는 입장이지만, 입지 타당성 검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해신공항 계획이 사실상 폐기 절차에 들어가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대표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김해신공항 대안으로 가덕신공항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신공항 특별법' 발의를 논의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울경 시·도민들께 더 이상 희망 고문은 없도록 해야 합니다. 법적 보완과 신속한 조사 등을 포함한 다양하고 광범위한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신공항 특별법'을 제정해 2년이 걸리는 각종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거나 단축하면 내년에 신공항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에는 개항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부산에 유치를 추진 중인 2030 부산월드엑스포 전에 공항 문을 열겠다는 목표입니다.

관건은 국토교통부의 협조 여부입니다.

김해공항 확장안을 추진한 국토부가 올해 안에 가덕도를 대체 입지로 선정할지 미지수입니다.

다음 달 수립 예정인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가덕신공항 건설계획이 반영되지 않으면 공항 건설이 수년간 표류할 수도 있습니다.

[박영강/동의대 행정학과 교수 : "국가의 중차대한 사업(부산월드엑스포)과 신공항이 맞물려 있으므로 그런 점을 충분히 감안해야지 관료들이 절차를 중시해서 국토부가 딴죽을 거는 것은 공항 정책을 방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대구와 경북 지자체와 정치권이 '가덕신공항은 선거용'이라며 감사원 감사 청구까지 거론하며 즉각 반발하고 있는 상황.

부울경 검증단까지 꾸린 울산과 경남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동남권 신공항의 의미는 퇴색하는 만큼, 더욱 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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