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 위원 선정에 헛점

입력 2003.11.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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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일은 수능시험 출제 과정에 적지 않은 허점이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수능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인터넷 게시판입니다.
출제관리의 허점을 성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경자(학부모연대 사무국장): 수능이라는 시험이 아이들 대학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런 사회적인 큰 문제인데 평가기관에서 이런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은 간단하게 실수로 지나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기자: 수능 출제위원의 자격은 전임교원 이상, 또는 동등한 자격자 등으로 돼 있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김 교수가 서울 모 대학의 초빙교수라며 전임교원 자격이 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대학에서는 초빙교수를 전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대학 관계자: 공식적으로 전임교수는 아니고 초빙교수라고 말하죠.
강의를 9시간 이상 맡으니까......
⊙기자: 김 씨는 특히 수험생들에게는 이미 유명 논술강사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평가원측이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출제 기간인 10월과 11월은 대학 교수들이 가장 바쁜 시기여서 한정된 인력풀에서만 선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출제위원 선정의 허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송원재(전교조 대변인): 한 달간이나 출제위원들이 장기 합숙을 하는 방식을 고수하는 한은 경향성이 유출되는 그런 출제위원의 신원이 파악되는 경우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이번 사태로 수능의 권위를 훼손시킨 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해 주의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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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출제 위원 선정에 헛점
    • 입력 2003-11-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 일은 수능시험 출제 과정에 적지 않은 허점이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수능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인터넷 게시판입니다. 출제관리의 허점을 성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경자(학부모연대 사무국장): 수능이라는 시험이 아이들 대학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런 사회적인 큰 문제인데 평가기관에서 이런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은 간단하게 실수로 지나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기자: 수능 출제위원의 자격은 전임교원 이상, 또는 동등한 자격자 등으로 돼 있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김 교수가 서울 모 대학의 초빙교수라며 전임교원 자격이 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대학에서는 초빙교수를 전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대학 관계자: 공식적으로 전임교수는 아니고 초빙교수라고 말하죠. 강의를 9시간 이상 맡으니까...... ⊙기자: 김 씨는 특히 수험생들에게는 이미 유명 논술강사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평가원측이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출제 기간인 10월과 11월은 대학 교수들이 가장 바쁜 시기여서 한정된 인력풀에서만 선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출제위원 선정의 허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송원재(전교조 대변인): 한 달간이나 출제위원들이 장기 합숙을 하는 방식을 고수하는 한은 경향성이 유출되는 그런 출제위원의 신원이 파악되는 경우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이번 사태로 수능의 권위를 훼손시킨 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해 주의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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