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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잇따르는 위니아 김치냉장고…리콜 절반도 안 돼
입력 2020.12.08 (12:52) 수정 2020.12.08 (13:07)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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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특정 회사의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로 위니아 딤채 제품인데요.

업체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김치냉장고 전부에 대해 리콜을 진행 중인데, 아직 절반이 넘는 제품이 수리되지 않은 채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남아 있는 아파트 다용도실로 들어가자, 덮개가 까맣게 그을린 김치냉장고가 보입니다.

그젯밤 10시 40분쯤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김치냉장고에서) 펑 하는 소리가 나가지고 불이 났다고 했거든 여기 밑에서..."]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됐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불이 난 김치냉장고는 현재 리콜이 진행 중인 2005년 9월 이전에 제조된 위니아 딤채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4일 인천 송도, 다음날엔 충북 청주에서도 이 회사의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86%가 리콜이 진행 중인 구형 위니아 딤채 냉장고였습니다.

이처럼 한 회사의 제품에서 화재가 잇따르는 이유에 대해 정부는 오래된 김치냉장고의 특정 부품에서 일어난 접촉 불량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 : "리콜의 내용은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부품 릴레이(계전기) 포함 PCB(인쇄회로기판) 수거 및 교체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자발적 리콜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체 리콜 대상 278만 대 중 수리를 마친 제품은 40% 정도입니다.

업체 측은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리콜 대상 제품을 알리고 있다면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리콜 접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잇따른 화재로 소비자 불안감 커지자 국가기술표준원은 다른 회사 김치냉장고에 대해서도 소방청과 함께 공동조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서다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정현
  • 화재 잇따르는 위니아 김치냉장고…리콜 절반도 안 돼
    • 입력 2020-12-08 12:52:40
    • 수정2020-12-08 13:07:22
    뉴스 12
[앵커]

최근 특정 회사의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로 위니아 딤채 제품인데요.

업체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김치냉장고 전부에 대해 리콜을 진행 중인데, 아직 절반이 넘는 제품이 수리되지 않은 채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남아 있는 아파트 다용도실로 들어가자, 덮개가 까맣게 그을린 김치냉장고가 보입니다.

그젯밤 10시 40분쯤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김치냉장고에서) 펑 하는 소리가 나가지고 불이 났다고 했거든 여기 밑에서..."]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됐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불이 난 김치냉장고는 현재 리콜이 진행 중인 2005년 9월 이전에 제조된 위니아 딤채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4일 인천 송도, 다음날엔 충북 청주에서도 이 회사의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86%가 리콜이 진행 중인 구형 위니아 딤채 냉장고였습니다.

이처럼 한 회사의 제품에서 화재가 잇따르는 이유에 대해 정부는 오래된 김치냉장고의 특정 부품에서 일어난 접촉 불량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 : "리콜의 내용은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부품 릴레이(계전기) 포함 PCB(인쇄회로기판) 수거 및 교체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자발적 리콜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체 리콜 대상 278만 대 중 수리를 마친 제품은 40% 정도입니다.

업체 측은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리콜 대상 제품을 알리고 있다면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리콜 접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잇따른 화재로 소비자 불안감 커지자 국가기술표준원은 다른 회사 김치냉장고에 대해서도 소방청과 함께 공동조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서다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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