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찰개혁” VS 野 “법치 파괴”…공수총장처추천위 18일 소집

[앵커]

윤 총장 징계 결정에 정치권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검찰개혁 이유가 분명해졌다며 공수처 출범 당위성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법치파괴라며 반발했지만 당장 공수처 출범을 막을 방법은 없는 상탭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징계위 판단을 존중한다며 검찰개혁을 지속하겠다고 했습니다.

검찰개혁의 필요성이 입증됐다는 겁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현직 총장이 중징계를 받은 것은 검찰 내부의 과제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정권의 폭주와 광기라는 격한 말로 공세에 나섰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징계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 윤 총장이 대통령과 맞대고 소송하는 게 어떻게 비치겠냐고도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이 윤 총장에게) 물러나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처리를 했으면 지금과 같은 그렇게 구차한 방법을 동원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민주당은 다음 단계로, 공수처를 통한 검찰개혁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공수처는 검찰 권력에 대한 민주적 견제와 균형장치로도 작동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무소불위 행위를 하면 어떻게 견제할 것이냐며 처장 인선에 날을 세웠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점지해 놓은 사람을 공수처장으로 앉혀서 자신들을 향하는 불법 부정 비리 수사를 중단시키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모레 다시 소집됐습니다.

법 개정으로 위원 7명 중 5명만 찬성하면 후보가 정해지는데 앞서 각각 5표를 받았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전현정 변호사가 유력하단 관측이 나옵니다.

처장 후보로 검사 출신을 계속 주장해온 국민의힘 측은 추천위 불참과 함께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