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단계’ 격상 준비중…“추가 대책·지원 방안 논의 중”

입력 2020.12.17 (21:04) 수정 2020.12.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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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후의 보루라고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젠 가야 하는 게 아닌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가장 필수적인 것 빼곤 일상을 강제로 멈춰야 하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겁니다.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17일) 9시 뉴스. 먼저 확진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하루 사이 1,014명 늘었습니다.

이틀 연속 천 명대입니다.

지난 1주일동안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는 900명 대에 육박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16명 추가됐고, 22명이 숨졌습니다.

하루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았습니다.

12월 한 달 동안 예순 살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전체의 30%를 넘어섰습니다.

위중증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 걱정입니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실내에 밀집하고,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상황은 나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확산세가 거셉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4백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앞, 대기자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이 검사소는 사무실이 밀집한 광화문 인근 직장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겁니다.

공무원들도 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신봉우/서울시 공무원 : "공사현장 점검 마치고 보고서 쓰고 있는데, 메일로 검사받으라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하루 만 여건 정도였던 서울 지역 검사 건수는 2만6천 건까지 올랐습니다.

이 같은 선제 검사를 통해 서울 55명 등 수도권에선 68명의 확진자를 찾아냈습니다.

검사 확대 영향과 함께 소규모 집단감염과 무증상,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서울의 확진자는 처음으로 400명을 넘어서며 나흘 만에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선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지만 지자체별로 준비는 시작됐습니다.

서울시는 기존에 마련돼 있는 3단계 조치사항의 빈틈을 살피고 있습니다.

즉, 3단계 격상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선 확실한 거리 두기 대책이 전제돼야 한다는 겁니다.

또 3단계 격상 시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들에 대해 관련 단체 등 각계 의견을 들어 민생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원 방안 등을 고민 중입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 "(3단계는) 정말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1.5단계에서 2단계, 2단계에서 2.5단계로 가는 것과 다른 것이 모든 것을 멈추게 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준비해야 할 것도 여러 가지가 있고요."]

현재 거리 두기 단계에서 방역 조치를 더 강화하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이태원에서 집단감염을 일으킨 술 마시며 게임하는 업소들에 대해선 이번 주말부터 열흘간 집합 금지하고 비수도권 스키장도 저녁 9시 이후 운영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한종헌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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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3단계’ 격상 준비중…“추가 대책·지원 방안 논의 중”
    • 입력 2020-12-17 21:04:35
    • 수정2020-12-17 22:14:08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후의 보루라고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젠 가야 하는 게 아닌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가장 필수적인 것 빼곤 일상을 강제로 멈춰야 하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겁니다.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17일) 9시 뉴스. 먼저 확진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하루 사이 1,014명 늘었습니다.

이틀 연속 천 명대입니다.

지난 1주일동안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는 900명 대에 육박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16명 추가됐고, 22명이 숨졌습니다.

하루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았습니다.

12월 한 달 동안 예순 살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전체의 30%를 넘어섰습니다.

위중증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 걱정입니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실내에 밀집하고,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상황은 나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확산세가 거셉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4백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앞, 대기자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이 검사소는 사무실이 밀집한 광화문 인근 직장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겁니다.

공무원들도 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신봉우/서울시 공무원 : "공사현장 점검 마치고 보고서 쓰고 있는데, 메일로 검사받으라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하루 만 여건 정도였던 서울 지역 검사 건수는 2만6천 건까지 올랐습니다.

이 같은 선제 검사를 통해 서울 55명 등 수도권에선 68명의 확진자를 찾아냈습니다.

검사 확대 영향과 함께 소규모 집단감염과 무증상,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서울의 확진자는 처음으로 400명을 넘어서며 나흘 만에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선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지만 지자체별로 준비는 시작됐습니다.

서울시는 기존에 마련돼 있는 3단계 조치사항의 빈틈을 살피고 있습니다.

즉, 3단계 격상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선 확실한 거리 두기 대책이 전제돼야 한다는 겁니다.

또 3단계 격상 시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들에 대해 관련 단체 등 각계 의견을 들어 민생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원 방안 등을 고민 중입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 "(3단계는) 정말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1.5단계에서 2단계, 2단계에서 2.5단계로 가는 것과 다른 것이 모든 것을 멈추게 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준비해야 할 것도 여러 가지가 있고요."]

현재 거리 두기 단계에서 방역 조치를 더 강화하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이태원에서 집단감염을 일으킨 술 마시며 게임하는 업소들에 대해선 이번 주말부터 열흘간 집합 금지하고 비수도권 스키장도 저녁 9시 이후 운영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한종헌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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