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단체 ‘인터콥’ 발 감염…전국 확산 우려

입력 2020.12.18 (21:45) 수정 2020.12.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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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주의 선교시설 참석자 중 다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참석자 전수검사에 나선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주의 BTJ열방센터,

선교단체인 인터콥의 본부로, 교인 수천 명이 숙식을 함께 하며 교육을 받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고함지르고 할렐루야 찾고 뭐 우는 소리도 나고 막 희한한 소리가 다 나요. 관광차 한 번 올 때 보면요, 한 50대도 더 와요."]

지난 달 27일부터 이틀 간 열린 행사에 참석한 대구시민 1명이 확진된 건 지난 3일, 당시 숙소를 함께 썼던 5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이 GPS로 추적한 결과 타지역 확진자 일부가 같은날 이 곳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센터는 지난 10월에도 50명 이상 못 모이도록 한 집합제한조치를 어기고, 대규모 선교행사를 열었다가 고발당했습니다.

상주시가 행사가 열린 직후부터 참석자 명단 제출을 요청했지만, 센터 측은 19일이 지난 어제서야 543명의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제출된 명단이 참석자 전원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그나마 3분의 1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김재동/상주시보건소 보건위생과장 :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분들이 감염 우려가 상당히 높다고 그렇게 판단이 되기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시설에 대해서 집합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자…."]

한편, 전북 익산과 전남 순천 거주민 10여 명도 경북 경산시 열린문 기도원에 방문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숙식을 함께하는 종교시설에서 지역을 넘나드는 확진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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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교단체 ‘인터콥’ 발 감염…전국 확산 우려
    • 입력 2020-12-18 21:45:46
    • 수정2020-12-18 21:54:23
    뉴스9(대구)
[앵커]

상주의 선교시설 참석자 중 다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참석자 전수검사에 나선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주의 BTJ열방센터,

선교단체인 인터콥의 본부로, 교인 수천 명이 숙식을 함께 하며 교육을 받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고함지르고 할렐루야 찾고 뭐 우는 소리도 나고 막 희한한 소리가 다 나요. 관광차 한 번 올 때 보면요, 한 50대도 더 와요."]

지난 달 27일부터 이틀 간 열린 행사에 참석한 대구시민 1명이 확진된 건 지난 3일, 당시 숙소를 함께 썼던 5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이 GPS로 추적한 결과 타지역 확진자 일부가 같은날 이 곳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센터는 지난 10월에도 50명 이상 못 모이도록 한 집합제한조치를 어기고, 대규모 선교행사를 열었다가 고발당했습니다.

상주시가 행사가 열린 직후부터 참석자 명단 제출을 요청했지만, 센터 측은 19일이 지난 어제서야 543명의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제출된 명단이 참석자 전원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그나마 3분의 1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김재동/상주시보건소 보건위생과장 :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분들이 감염 우려가 상당히 높다고 그렇게 판단이 되기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시설에 대해서 집합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자…."]

한편, 전북 익산과 전남 순천 거주민 10여 명도 경북 경산시 열린문 기도원에 방문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숙식을 함께하는 종교시설에서 지역을 넘나드는 확진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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