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이중고

입력 2020.12.21 (12:51) 수정 2020.12.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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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낙원으로 불렸던 피지가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35세의 전문 다이버인 폴 씨는 피지 섬의 아름다운 산호초를 구경할 수 있는 수중 원더랜드에서 전 세계 관광객들을 안내해 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피지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았고 그도 더 이상 자신의 일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폴/다이빙 강사 : "다이빙을 지속할 수 없어서 낚시를 일주일에 약 3번 정도 하고, 작은 밭에 채소를 가꾸어서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폴 씨는 더 큰 문제는 기후변화라고 말합니다.

피지는 지속적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양 환경이 오래전부터 위협받고 있는데요.

[폴/다이빙 강사 :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원인은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산호가 하얗게 변하는 백화 현상으로 죽어가고 있어요. 부드럽고 단단한 종류의 모든 산호들이요."]

그는 신속한 대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지뿐 아니라 전 세계의 산호가 가장 먼저 파괴될 해양 생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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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지,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이중고
    • 입력 2020-12-21 12:51:33
    • 수정2020-12-21 12:56:01
    뉴스 12
남태평양의 낙원으로 불렸던 피지가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35세의 전문 다이버인 폴 씨는 피지 섬의 아름다운 산호초를 구경할 수 있는 수중 원더랜드에서 전 세계 관광객들을 안내해 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피지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았고 그도 더 이상 자신의 일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폴/다이빙 강사 : "다이빙을 지속할 수 없어서 낚시를 일주일에 약 3번 정도 하고, 작은 밭에 채소를 가꾸어서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폴 씨는 더 큰 문제는 기후변화라고 말합니다.

피지는 지속적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양 환경이 오래전부터 위협받고 있는데요.

[폴/다이빙 강사 :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원인은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산호가 하얗게 변하는 백화 현상으로 죽어가고 있어요. 부드럽고 단단한 종류의 모든 산호들이요."]

그는 신속한 대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지뿐 아니라 전 세계의 산호가 가장 먼저 파괴될 해양 생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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