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모친이 해변에 초고층 추진…특혜 우려
입력 2020.12.24 (21:41)
수정 2020.12.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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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봉민 국회의원의 아버지 소유 건설사가 송도해수욕장 앞에 짓고 있는 69층짜리 초고층 아파트에 대해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이주환 국회의원 어머니도 인근에 초고층 생활형 숙박시설을 지으려고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안가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국회의원 가족이 추진하는 사업이어서 각종 특혜가 주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송도해수욕장 해변과 2차선 도로만을 사이에 둔 곳에서 건물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부산의 한 건설업체가 이곳에 공동주택과 생활형숙박시설 550여 가구를 짓겠다고 지난 9월 서구청에 건축심의를 신청했습니다.
49층짜리 초고층 건물 2개 동입니다.
일반상업지역으로 분류된 이곳은 전제 면적이 7,000㎡지만 부산시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라 최대 개발 가능한 대지 규모는 1500㎡로 제한돼 있습니다.
지침대로 하면 49층 2개 동 건설이 사실상 어렵지만 건설업체는 예외조항을 적용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건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한번 재점검 하니깐 전혀 저희들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 되어지고…."]
현장에서는 벌써 해안가 난개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40층은 너무하다 이거지. 해안선하고 전혀 조화가 안 돼요."]
전봉민 의원과 관련돼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저 건물이 현재 40층 정도까지 지어진 상황입니다.
해변 바로 앞이 아닌데도 주변 경관을 모두 막고 있는데 저 정도 높이의 건물이 바로 이곳에 지어지는 겁니다.
이 사업을 추진 중인 건설사 대표는 국민의힘 이주환 국회의원 어머니입니다.
이 의원은 당선 직전까지 이 회사 대표를 맡았었고 지난 5월부터는 어머니가 대표직을 맡고 있습니다.
허가 과정에 특혜가 주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은주/부산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상업지역에서 법의 허점을 이용해서 난개발이 성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혹시라도 건설사에 몸담았던 분이 국회의원으로 있는 것이 혹시 앞으로의 인허가 부분에 특혜 부분으로 이어지면 어떡하나라는 우려가…."]
한편, 부산시의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건설특혜·위법성 의혹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을 통과시키고 전봉민 의원에 대한 편법증여와 건설 특혜 의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봉민 국회의원의 아버지 소유 건설사가 송도해수욕장 앞에 짓고 있는 69층짜리 초고층 아파트에 대해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이주환 국회의원 어머니도 인근에 초고층 생활형 숙박시설을 지으려고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안가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국회의원 가족이 추진하는 사업이어서 각종 특혜가 주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송도해수욕장 해변과 2차선 도로만을 사이에 둔 곳에서 건물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부산의 한 건설업체가 이곳에 공동주택과 생활형숙박시설 550여 가구를 짓겠다고 지난 9월 서구청에 건축심의를 신청했습니다.
49층짜리 초고층 건물 2개 동입니다.
일반상업지역으로 분류된 이곳은 전제 면적이 7,000㎡지만 부산시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라 최대 개발 가능한 대지 규모는 1500㎡로 제한돼 있습니다.
지침대로 하면 49층 2개 동 건설이 사실상 어렵지만 건설업체는 예외조항을 적용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건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한번 재점검 하니깐 전혀 저희들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 되어지고…."]
현장에서는 벌써 해안가 난개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40층은 너무하다 이거지. 해안선하고 전혀 조화가 안 돼요."]
전봉민 의원과 관련돼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저 건물이 현재 40층 정도까지 지어진 상황입니다.
해변 바로 앞이 아닌데도 주변 경관을 모두 막고 있는데 저 정도 높이의 건물이 바로 이곳에 지어지는 겁니다.
이 사업을 추진 중인 건설사 대표는 국민의힘 이주환 국회의원 어머니입니다.
이 의원은 당선 직전까지 이 회사 대표를 맡았었고 지난 5월부터는 어머니가 대표직을 맡고 있습니다.
허가 과정에 특혜가 주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은주/부산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상업지역에서 법의 허점을 이용해서 난개발이 성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혹시라도 건설사에 몸담았던 분이 국회의원으로 있는 것이 혹시 앞으로의 인허가 부분에 특혜 부분으로 이어지면 어떡하나라는 우려가…."]
한편, 부산시의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건설특혜·위법성 의혹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을 통과시키고 전봉민 의원에 대한 편법증여와 건설 특혜 의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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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 모친이 해변에 초고층 추진…특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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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2-24 21:41:18
- 수정2020-12-24 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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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봉민 국회의원의 아버지 소유 건설사가 송도해수욕장 앞에 짓고 있는 69층짜리 초고층 아파트에 대해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이주환 국회의원 어머니도 인근에 초고층 생활형 숙박시설을 지으려고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안가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국회의원 가족이 추진하는 사업이어서 각종 특혜가 주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송도해수욕장 해변과 2차선 도로만을 사이에 둔 곳에서 건물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부산의 한 건설업체가 이곳에 공동주택과 생활형숙박시설 550여 가구를 짓겠다고 지난 9월 서구청에 건축심의를 신청했습니다.
49층짜리 초고층 건물 2개 동입니다.
일반상업지역으로 분류된 이곳은 전제 면적이 7,000㎡지만 부산시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라 최대 개발 가능한 대지 규모는 1500㎡로 제한돼 있습니다.
지침대로 하면 49층 2개 동 건설이 사실상 어렵지만 건설업체는 예외조항을 적용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건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한번 재점검 하니깐 전혀 저희들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 되어지고…."]
현장에서는 벌써 해안가 난개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40층은 너무하다 이거지. 해안선하고 전혀 조화가 안 돼요."]
전봉민 의원과 관련돼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저 건물이 현재 40층 정도까지 지어진 상황입니다.
해변 바로 앞이 아닌데도 주변 경관을 모두 막고 있는데 저 정도 높이의 건물이 바로 이곳에 지어지는 겁니다.
이 사업을 추진 중인 건설사 대표는 국민의힘 이주환 국회의원 어머니입니다.
이 의원은 당선 직전까지 이 회사 대표를 맡았었고 지난 5월부터는 어머니가 대표직을 맡고 있습니다.
허가 과정에 특혜가 주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은주/부산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상업지역에서 법의 허점을 이용해서 난개발이 성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혹시라도 건설사에 몸담았던 분이 국회의원으로 있는 것이 혹시 앞으로의 인허가 부분에 특혜 부분으로 이어지면 어떡하나라는 우려가…."]
한편, 부산시의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건설특혜·위법성 의혹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을 통과시키고 전봉민 의원에 대한 편법증여와 건설 특혜 의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봉민 국회의원의 아버지 소유 건설사가 송도해수욕장 앞에 짓고 있는 69층짜리 초고층 아파트에 대해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이주환 국회의원 어머니도 인근에 초고층 생활형 숙박시설을 지으려고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안가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국회의원 가족이 추진하는 사업이어서 각종 특혜가 주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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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해수욕장 해변과 2차선 도로만을 사이에 둔 곳에서 건물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부산의 한 건설업체가 이곳에 공동주택과 생활형숙박시설 550여 가구를 짓겠다고 지난 9월 서구청에 건축심의를 신청했습니다.
49층짜리 초고층 건물 2개 동입니다.
일반상업지역으로 분류된 이곳은 전제 면적이 7,000㎡지만 부산시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라 최대 개발 가능한 대지 규모는 1500㎡로 제한돼 있습니다.
지침대로 하면 49층 2개 동 건설이 사실상 어렵지만 건설업체는 예외조항을 적용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건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한번 재점검 하니깐 전혀 저희들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 되어지고…."]
현장에서는 벌써 해안가 난개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40층은 너무하다 이거지. 해안선하고 전혀 조화가 안 돼요."]
전봉민 의원과 관련돼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저 건물이 현재 40층 정도까지 지어진 상황입니다.
해변 바로 앞이 아닌데도 주변 경관을 모두 막고 있는데 저 정도 높이의 건물이 바로 이곳에 지어지는 겁니다.
이 사업을 추진 중인 건설사 대표는 국민의힘 이주환 국회의원 어머니입니다.
이 의원은 당선 직전까지 이 회사 대표를 맡았었고 지난 5월부터는 어머니가 대표직을 맡고 있습니다.
허가 과정에 특혜가 주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은주/부산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상업지역에서 법의 허점을 이용해서 난개발이 성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혹시라도 건설사에 몸담았던 분이 국회의원으로 있는 것이 혹시 앞으로의 인허가 부분에 특혜 부분으로 이어지면 어떡하나라는 우려가…."]
한편, 부산시의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건설특혜·위법성 의혹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을 통과시키고 전봉민 의원에 대한 편법증여와 건설 특혜 의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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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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