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장발 책임론’ 시민 500여 명, 진주시에 손해배상 청구
입력 2020.12.28 (21:43)
수정 2020.12.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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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시민 5백여 명이 진주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통장들의 제주 연수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진주시에 묻기로 한 건데요.
경기 침체로 매출이 뚝 떨어진 자영업자와 지원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시민들이 소송에 동참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주에서 18년째 보험설계사를 하고 있는 신금순 씨.
진주시 이·통장 제주 연수로 인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시작된 뒤,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단 한 건의 계약도 맺지 못했습니다.
계약 건당 주어지는 수익도 한 푼 없습니다.
[신금순/보험설계사 : "(사는 곳이) 진주라는 이유만으로 기존의 약속들이 취소가 되고, 오는 것 자체를 꺼리고 심지어 노골적으로 거부도 하고..."]
신 씨의 회사 동료들도 계약률이 20%대로 줄어들었습니다.
보험설계사는 특수고용직이어서, 진주시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신금순/보험설계사 : "특수고용관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이) 완전히 사각지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단 한 번도 진주시에서 특수고용직에 근무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떠한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신 씨와 함께 진주시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모인 사람은 모두 512명.
자영업자 3백30여 명과 일반 시민 백70여 명이 소송에 참여했습니다.
청구한 개인배상액은 자영업자 50만 원, 일반 시민 30만 원씩!
개인별 피해 금액을 조사하려면 비용이 더 들 것을 고려해 일괄적으로 정한 겁니다.
[강수동/진주시민행동 공동대표 : "정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계셨고요. 시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 상황이 너무도 구구절절하고 정말 절박한 상황이었어요."]
시민단체는 진주시가 2천억여 원의 재정안정화기금을 사용해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진주시를 상대로 2차와 3차 소송까지도 진행하겠다고 밝혀 이·통장발 집단 감염으로 인한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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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진주시민 5백여 명이 진주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통장들의 제주 연수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진주시에 묻기로 한 건데요.
경기 침체로 매출이 뚝 떨어진 자영업자와 지원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시민들이 소송에 동참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주에서 18년째 보험설계사를 하고 있는 신금순 씨.
진주시 이·통장 제주 연수로 인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시작된 뒤,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단 한 건의 계약도 맺지 못했습니다.
계약 건당 주어지는 수익도 한 푼 없습니다.
[신금순/보험설계사 : "(사는 곳이) 진주라는 이유만으로 기존의 약속들이 취소가 되고, 오는 것 자체를 꺼리고 심지어 노골적으로 거부도 하고..."]
신 씨의 회사 동료들도 계약률이 20%대로 줄어들었습니다.
보험설계사는 특수고용직이어서, 진주시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신금순/보험설계사 : "특수고용관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이) 완전히 사각지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단 한 번도 진주시에서 특수고용직에 근무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떠한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신 씨와 함께 진주시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모인 사람은 모두 512명.
자영업자 3백30여 명과 일반 시민 백70여 명이 소송에 참여했습니다.
청구한 개인배상액은 자영업자 50만 원, 일반 시민 30만 원씩!
개인별 피해 금액을 조사하려면 비용이 더 들 것을 고려해 일괄적으로 정한 겁니다.
[강수동/진주시민행동 공동대표 : "정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계셨고요. 시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 상황이 너무도 구구절절하고 정말 절박한 상황이었어요."]
시민단체는 진주시가 2천억여 원의 재정안정화기금을 사용해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진주시를 상대로 2차와 3차 소송까지도 진행하겠다고 밝혀 이·통장발 집단 감염으로 인한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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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통장발 책임론’ 시민 500여 명, 진주시에 손해배상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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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 5백여 명이 진주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통장들의 제주 연수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진주시에 묻기로 한 건데요.
경기 침체로 매출이 뚝 떨어진 자영업자와 지원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시민들이 소송에 동참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주에서 18년째 보험설계사를 하고 있는 신금순 씨.
진주시 이·통장 제주 연수로 인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시작된 뒤,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단 한 건의 계약도 맺지 못했습니다.
계약 건당 주어지는 수익도 한 푼 없습니다.
[신금순/보험설계사 : "(사는 곳이) 진주라는 이유만으로 기존의 약속들이 취소가 되고, 오는 것 자체를 꺼리고 심지어 노골적으로 거부도 하고..."]
신 씨의 회사 동료들도 계약률이 20%대로 줄어들었습니다.
보험설계사는 특수고용직이어서, 진주시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신금순/보험설계사 : "특수고용관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이) 완전히 사각지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단 한 번도 진주시에서 특수고용직에 근무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떠한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신 씨와 함께 진주시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모인 사람은 모두 512명.
자영업자 3백30여 명과 일반 시민 백70여 명이 소송에 참여했습니다.
청구한 개인배상액은 자영업자 50만 원, 일반 시민 30만 원씩!
개인별 피해 금액을 조사하려면 비용이 더 들 것을 고려해 일괄적으로 정한 겁니다.
[강수동/진주시민행동 공동대표 : "정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계셨고요. 시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 상황이 너무도 구구절절하고 정말 절박한 상황이었어요."]
시민단체는 진주시가 2천억여 원의 재정안정화기금을 사용해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진주시를 상대로 2차와 3차 소송까지도 진행하겠다고 밝혀 이·통장발 집단 감염으로 인한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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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 5백여 명이 진주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통장들의 제주 연수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진주시에 묻기로 한 건데요.
경기 침체로 매출이 뚝 떨어진 자영업자와 지원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시민들이 소송에 동참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주에서 18년째 보험설계사를 하고 있는 신금순 씨.
진주시 이·통장 제주 연수로 인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시작된 뒤,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단 한 건의 계약도 맺지 못했습니다.
계약 건당 주어지는 수익도 한 푼 없습니다.
[신금순/보험설계사 : "(사는 곳이) 진주라는 이유만으로 기존의 약속들이 취소가 되고, 오는 것 자체를 꺼리고 심지어 노골적으로 거부도 하고..."]
신 씨의 회사 동료들도 계약률이 20%대로 줄어들었습니다.
보험설계사는 특수고용직이어서, 진주시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신금순/보험설계사 : "특수고용관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이) 완전히 사각지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단 한 번도 진주시에서 특수고용직에 근무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떠한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신 씨와 함께 진주시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모인 사람은 모두 512명.
자영업자 3백30여 명과 일반 시민 백70여 명이 소송에 참여했습니다.
청구한 개인배상액은 자영업자 50만 원, 일반 시민 30만 원씩!
개인별 피해 금액을 조사하려면 비용이 더 들 것을 고려해 일괄적으로 정한 겁니다.
[강수동/진주시민행동 공동대표 : "정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계셨고요. 시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 상황이 너무도 구구절절하고 정말 절박한 상황이었어요."]
시민단체는 진주시가 2천억여 원의 재정안정화기금을 사용해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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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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