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육계, 코로나19로 학사 일정 파행

입력 2020.12.30 (07:39) 수정 2020.12.3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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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해 전북 교육계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등교 연기 등 학사 일정에 파행이 잇따랐습니다.

아직까지 대규모 집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학생과 교사 확진이 잇따라 긴장감을 늦출 순 없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북 초중고 개학이 다섯 차례 연기된 끝에 두 달 반이 지난 5월에서야 이뤄졌습니다.

발열 체크를 비롯해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 등 학교 풍경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지난 6월 전북지역 학생 가운데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당 학교는 2주간 폐쇄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지만, 주변 학교나 학원가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감돌았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확진자가 생긴 학교만 폐쇄하지 말고 왜냐하면 동생도 있고 걔들이 학원에 다니면 한 곳만 위험한 게 아니잖아요. 전체적인 어떤 조치가 있으면 좋겠는데…."]

여름철 2차 대유행 이후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지난 8월 말, 3분의 1까지 학교 밀집도 최소화 방안이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 뒤 다시 1단계로 조정되면서 대부분 학교가 전면 등교 수업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정영수/전북교육청 대변인/지난 8월 :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안내하면서도 고3은 가급적 꼭 등교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안내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로 사상 유례없이 2주간 늦춰 치러진 수능 시험.

이후 수능 감독관 1명과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동료 교사와 수험생을 전수 검사했지만 집단감염으로 확산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전북지역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는 모두 30여 명.

지난주부터 초중고 겨울방학이 차례로 시작됐지만 아직 대부분 학교가 방학 전인 만큼 학교 방역에 고삐를 늦출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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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교육계, 코로나19로 학사 일정 파행
    • 입력 2020-12-30 07:39:13
    • 수정2020-12-30 08:41:36
    뉴스광장(전주)
[앵커]

올 한해 전북 교육계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등교 연기 등 학사 일정에 파행이 잇따랐습니다.

아직까지 대규모 집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학생과 교사 확진이 잇따라 긴장감을 늦출 순 없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북 초중고 개학이 다섯 차례 연기된 끝에 두 달 반이 지난 5월에서야 이뤄졌습니다.

발열 체크를 비롯해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 등 학교 풍경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지난 6월 전북지역 학생 가운데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당 학교는 2주간 폐쇄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지만, 주변 학교나 학원가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감돌았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확진자가 생긴 학교만 폐쇄하지 말고 왜냐하면 동생도 있고 걔들이 학원에 다니면 한 곳만 위험한 게 아니잖아요. 전체적인 어떤 조치가 있으면 좋겠는데…."]

여름철 2차 대유행 이후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지난 8월 말, 3분의 1까지 학교 밀집도 최소화 방안이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 뒤 다시 1단계로 조정되면서 대부분 학교가 전면 등교 수업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정영수/전북교육청 대변인/지난 8월 :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안내하면서도 고3은 가급적 꼭 등교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안내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로 사상 유례없이 2주간 늦춰 치러진 수능 시험.

이후 수능 감독관 1명과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동료 교사와 수험생을 전수 검사했지만 집단감염으로 확산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전북지역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는 모두 30여 명.

지난주부터 초중고 겨울방학이 차례로 시작됐지만 아직 대부분 학교가 방학 전인 만큼 학교 방역에 고삐를 늦출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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