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무대표단 내일 이란 도착…억류 선원들 신변 변화는?

입력 2021.01.06 (21:43) 수정 2021.01.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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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이란군에 나포돼 억류돼 있는 한국케미호 소식 살펴봅니다.

두바이지국 연결합니다.

박석호 특파원. 선원들 신변에는 아직 변화가 없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주이란 한국대사관 담당 영사가 배가 억류돼 있는 반다르아바스항에 도착해서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했습니다.

담당 영사가 선원들을 직접 만났는지, 통화를 했는지에 대해선 정확한 소식이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 항만당국이 억류된 선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 외교부가 실무대표단을 급파하기로 했는데, 이란에서 오지 말라고 했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이번 나포가 해양 오염 문제를 다루는 사안이라 사법절차로 해결하면 되는데, 굳이 한국 실무대표단이 올 필요가 있느냐, 이런 말이죠.

일단 양측이 다시 협의를 해서 외교부 국장급 실무단이 내일 새벽 서울을 출발해서 카타르를 거쳐 이란에 가기로 결정이 됐습니다만, 이란이 주장하는 대로 사법절차가 시작된다면 석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한편,이란 정부 대변인이 '한국이 이란 자금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선박을 나포한 진짜 이유와 연관이 있을까요?

[기자]

네, 이란 정부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하다가 한 말인데 들어보시죠.

[알리 라비에이/이란 정부 대변인 : "볼모 잡이를 하는 건 한국입니다. 정당한 근거도 없이 이란 돈 70억 달러를 볼모로 잡고 있습니다."]

AP통신도 이 말을 놓고, 선박 나포와 이란 자산 동결 간의 연관성을 가장 직설적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 이렇게 평했죠.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 동결 자금의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일요일 이란으로 향하는데요.

최 차관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해양오염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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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실무대표단 내일 이란 도착…억류 선원들 신변 변화는?
    • 입력 2021-01-06 21:43:09
    • 수정2021-01-06 21: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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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이란군에 나포돼 억류돼 있는 한국케미호 소식 살펴봅니다.

두바이지국 연결합니다.

박석호 특파원. 선원들 신변에는 아직 변화가 없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주이란 한국대사관 담당 영사가 배가 억류돼 있는 반다르아바스항에 도착해서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했습니다.

담당 영사가 선원들을 직접 만났는지, 통화를 했는지에 대해선 정확한 소식이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 항만당국이 억류된 선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 외교부가 실무대표단을 급파하기로 했는데, 이란에서 오지 말라고 했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이번 나포가 해양 오염 문제를 다루는 사안이라 사법절차로 해결하면 되는데, 굳이 한국 실무대표단이 올 필요가 있느냐, 이런 말이죠.

일단 양측이 다시 협의를 해서 외교부 국장급 실무단이 내일 새벽 서울을 출발해서 카타르를 거쳐 이란에 가기로 결정이 됐습니다만, 이란이 주장하는 대로 사법절차가 시작된다면 석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한편,이란 정부 대변인이 '한국이 이란 자금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선박을 나포한 진짜 이유와 연관이 있을까요?

[기자]

네, 이란 정부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하다가 한 말인데 들어보시죠.

[알리 라비에이/이란 정부 대변인 : "볼모 잡이를 하는 건 한국입니다. 정당한 근거도 없이 이란 돈 70억 달러를 볼모로 잡고 있습니다."]

AP통신도 이 말을 놓고, 선박 나포와 이란 자산 동결 간의 연관성을 가장 직설적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 이렇게 평했죠.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 동결 자금의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일요일 이란으로 향하는데요.

최 차관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해양오염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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