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순직경관 대대적 추모…탄핵 심판 본격화
입력 2021.02.04 (10:44)
수정 2021.02.04 (10: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의회 폭동 진압 도중 순직한 경관에 대한 대대적인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던 숭고한 희생으로 기억하려는 건데, 화살은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 의사당 중앙 홀에 상하원 의원들이 대거 자리잡았습니다.
지난달 의회 폭동 당시 시위대를 막다가 순직한 브라이언 시크닉 경관을 추모하기 위해섭니다.
참석자들은 한결 같이 법 질서 수호의 최전선에서 폭도들에 맞섰던 고인의 희생을 기리면서 민주주의 전당을 지켜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브라이언 경관의 희생 의미를 가슴속에 간직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치권의 관심은 현지시간 오는 9일 시작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기본적 민주주의 수호 차원에서 다뤄질 문제로 물러난 대통령도 당연히 탄핵 심판 대상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공화당에선 이미 퇴임한 대통령을 탄핵 재판에 올리는 것 자체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다만, 트럼프 시대의 유산을 둘러싸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지도부는 아직까지 탄핵 심판에 유보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치 매코넬/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논쟁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이게 제게 주어진 의무라고 봅니다. 탄핵 절차에 들어가기 전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제 입장입니다."]
미 상원이 전직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백악관은 아직까지 경기부양 예산 통과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선 통합이 필요하다며 논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미국 의회 폭동 진압 도중 순직한 경관에 대한 대대적인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던 숭고한 희생으로 기억하려는 건데, 화살은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 의사당 중앙 홀에 상하원 의원들이 대거 자리잡았습니다.
지난달 의회 폭동 당시 시위대를 막다가 순직한 브라이언 시크닉 경관을 추모하기 위해섭니다.
참석자들은 한결 같이 법 질서 수호의 최전선에서 폭도들에 맞섰던 고인의 희생을 기리면서 민주주의 전당을 지켜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브라이언 경관의 희생 의미를 가슴속에 간직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치권의 관심은 현지시간 오는 9일 시작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기본적 민주주의 수호 차원에서 다뤄질 문제로 물러난 대통령도 당연히 탄핵 심판 대상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공화당에선 이미 퇴임한 대통령을 탄핵 재판에 올리는 것 자체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다만, 트럼프 시대의 유산을 둘러싸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지도부는 아직까지 탄핵 심판에 유보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치 매코넬/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논쟁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이게 제게 주어진 의무라고 봅니다. 탄핵 절차에 들어가기 전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제 입장입니다."]
미 상원이 전직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백악관은 아직까지 경기부양 예산 통과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선 통합이 필요하다며 논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의회, 순직경관 대대적 추모…탄핵 심판 본격화
-
- 입력 2021-02-04 10:44:34
- 수정2021-02-04 10:58:52
[앵커]
미국 의회 폭동 진압 도중 순직한 경관에 대한 대대적인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던 숭고한 희생으로 기억하려는 건데, 화살은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 의사당 중앙 홀에 상하원 의원들이 대거 자리잡았습니다.
지난달 의회 폭동 당시 시위대를 막다가 순직한 브라이언 시크닉 경관을 추모하기 위해섭니다.
참석자들은 한결 같이 법 질서 수호의 최전선에서 폭도들에 맞섰던 고인의 희생을 기리면서 민주주의 전당을 지켜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브라이언 경관의 희생 의미를 가슴속에 간직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치권의 관심은 현지시간 오는 9일 시작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기본적 민주주의 수호 차원에서 다뤄질 문제로 물러난 대통령도 당연히 탄핵 심판 대상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공화당에선 이미 퇴임한 대통령을 탄핵 재판에 올리는 것 자체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다만, 트럼프 시대의 유산을 둘러싸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지도부는 아직까지 탄핵 심판에 유보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치 매코넬/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논쟁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이게 제게 주어진 의무라고 봅니다. 탄핵 절차에 들어가기 전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제 입장입니다."]
미 상원이 전직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백악관은 아직까지 경기부양 예산 통과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선 통합이 필요하다며 논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미국 의회 폭동 진압 도중 순직한 경관에 대한 대대적인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던 숭고한 희생으로 기억하려는 건데, 화살은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 의사당 중앙 홀에 상하원 의원들이 대거 자리잡았습니다.
지난달 의회 폭동 당시 시위대를 막다가 순직한 브라이언 시크닉 경관을 추모하기 위해섭니다.
참석자들은 한결 같이 법 질서 수호의 최전선에서 폭도들에 맞섰던 고인의 희생을 기리면서 민주주의 전당을 지켜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브라이언 경관의 희생 의미를 가슴속에 간직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치권의 관심은 현지시간 오는 9일 시작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기본적 민주주의 수호 차원에서 다뤄질 문제로 물러난 대통령도 당연히 탄핵 심판 대상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공화당에선 이미 퇴임한 대통령을 탄핵 재판에 올리는 것 자체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다만, 트럼프 시대의 유산을 둘러싸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지도부는 아직까지 탄핵 심판에 유보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치 매코넬/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논쟁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이게 제게 주어진 의무라고 봅니다. 탄핵 절차에 들어가기 전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제 입장입니다."]
미 상원이 전직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백악관은 아직까지 경기부양 예산 통과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선 통합이 필요하다며 논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김기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