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확산 막아라”…독일, 오스트리아·체코 국경 통제 강화

입력 2021.02.17 (12:25) 수정 2021.02.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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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국 내에서 강력한 봉쇄조치를 두달째 실시중인 독일이 체코와 오스트리아 국경 도로를 사실상 폐쇄했습니다.

독일 내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유럽연합은 900조원대의 코로나 경제회복기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과 체코를 잇는 국경 도로,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정체 구간이 30km가 넘습니다.

체코 국적 차량들인데 독일 경찰이 차량 탑승자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체코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섭니다.

오스트리아쪽 국경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티롤 지역에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독일 연방경찰은 지난 주말 동안 체코와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만명 넘게 음성확인서를 확인했는데 이 중 5천여 명의 입국을 거부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오는 철도와 항공편 통제도 강화했습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독일 정부 대변인 : "변이 바이러스가 불행히도 주변 국가들에서 퍼진 것처럼 독일에서도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일 연방정부는 행동을 취해야 했습니다."]

이에 오스트리아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독일 대사를 외교부에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유럽연합, EU도 국경을 폐쇄한다고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진실이라며 독일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EU 회원국 경제·재무장관들은 약 900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의 구체적 사용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공식적으로 조성된 경제회복기금은 6,725억 유로에 달합니다.

EU 회원국은 18일부터 기금을 신청할 수 있고 첫 집행은 오는 여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숩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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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이 확산 막아라”…독일, 오스트리아·체코 국경 통제 강화
    • 입력 2021-02-17 12:25:19
    • 수정2021-02-17 12: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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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국 내에서 강력한 봉쇄조치를 두달째 실시중인 독일이 체코와 오스트리아 국경 도로를 사실상 폐쇄했습니다.

독일 내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유럽연합은 900조원대의 코로나 경제회복기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과 체코를 잇는 국경 도로,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정체 구간이 30km가 넘습니다.

체코 국적 차량들인데 독일 경찰이 차량 탑승자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체코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섭니다.

오스트리아쪽 국경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티롤 지역에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독일 연방경찰은 지난 주말 동안 체코와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만명 넘게 음성확인서를 확인했는데 이 중 5천여 명의 입국을 거부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오는 철도와 항공편 통제도 강화했습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독일 정부 대변인 : "변이 바이러스가 불행히도 주변 국가들에서 퍼진 것처럼 독일에서도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일 연방정부는 행동을 취해야 했습니다."]

이에 오스트리아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독일 대사를 외교부에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유럽연합, EU도 국경을 폐쇄한다고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진실이라며 독일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EU 회원국 경제·재무장관들은 약 900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의 구체적 사용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공식적으로 조성된 경제회복기금은 6,725억 유로에 달합니다.

EU 회원국은 18일부터 기금을 신청할 수 있고 첫 집행은 오는 여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숩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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