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 방화 또 애꿎은 이웃 참변

입력 2003.12.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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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부싸움을 하던 40대 가장이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 10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4평짜리 빌라 내부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가재도구가 모두 불탔고 유리창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불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빌라 1층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남편 45살 송 모씨가 거실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 일어났습니다.
⊙홍사혁(이웃 주민): 한 3, 40분 경과 후에 연기가 나는 냄새가 나서 밖을 내다보니까 불이 나서 바로 피신을 했습니다.
⊙기자: 이 불로 송 씨의 18살난 둘째 아들과 친구 18살 유 모군은 베란다에서, 큰아들의 여자친구 20살 김 모씨는 작은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송 씨 부부와 큰아들이 다쳤습니다.
아래층에서 매캐한 연기가 피어오르자 이에 놀란 주민들은 건물 옥상쪽으로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깊은 잠에 빠졌던 2층과 3층 주민 4명은 연기에 질식해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박은주(부상 주민): 죽은지 알았어요, 애 아빠하고 애들이 안 일어나서...
한참만에 일어났어요, 애아빠하고 애들하고...
⊙기자: 특히 빌라 바로 옆에 LP가스통이 놓여 있어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홧김에 지른 불이 가족과 아들 친구들 목숨까지 앗아가고 이웃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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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 싸움 방화 또 애꿎은 이웃 참변
    • 입력 2003-12-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부부싸움을 하던 40대 가장이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 10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4평짜리 빌라 내부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가재도구가 모두 불탔고 유리창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불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빌라 1층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남편 45살 송 모씨가 거실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 일어났습니다. ⊙홍사혁(이웃 주민): 한 3, 40분 경과 후에 연기가 나는 냄새가 나서 밖을 내다보니까 불이 나서 바로 피신을 했습니다. ⊙기자: 이 불로 송 씨의 18살난 둘째 아들과 친구 18살 유 모군은 베란다에서, 큰아들의 여자친구 20살 김 모씨는 작은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송 씨 부부와 큰아들이 다쳤습니다. 아래층에서 매캐한 연기가 피어오르자 이에 놀란 주민들은 건물 옥상쪽으로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깊은 잠에 빠졌던 2층과 3층 주민 4명은 연기에 질식해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박은주(부상 주민): 죽은지 알았어요, 애 아빠하고 애들이 안 일어나서... 한참만에 일어났어요, 애아빠하고 애들하고... ⊙기자: 특히 빌라 바로 옆에 LP가스통이 놓여 있어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홧김에 지른 불이 가족과 아들 친구들 목숨까지 앗아가고 이웃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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