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 ‘사재기세’ 도입될까?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와 인접한 신베이 시 단수이 지역.

바다 전망 방 3개짜리 아파트 한 채 가격이 천만 타이완 달러 우리 돈 4억 원입니다.

이 단수이 지역은 몇 년 전부터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잇따랐지만 지금은 타이완에서 공실률이 가장 큰 지역이 됐습니다.

모두가 공급과잉임을 알고 있지만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늘어난 유동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당국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보유세를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핵심을 비켜간 해법이라고 지적합니다.

[장진어/타이완 칭화대 명예교수 : "'사재기세'를 도입하면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일부 사람들만 영향을 받아서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일부 투기꾼들에게 세금을 많이 물리자는 것인데, 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