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웅 산 수 치 정당 간부들 수감 중 잇달아 사망

입력 2021.03.11 (06:25) 수정 2021.03.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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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혈진압이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목숨을 건 반 쿠데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감된 아웅 산 수 치의 정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의 간부들이 잇달아 사망하고 있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목숨을 건 시위는 계속 됐습니다.

쫓고 쫓기는 사이에 경찰 총격에 의한 사상자는 계속 늘어납니다.

시민을 향한 사격을 거부하고 인도로 탈출한 한 미얀마 경찰은 공식적으로 발포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경찰 : "2월 28일부터 해산 명령을 듣지 않으면 발포해도 된다는 명령이 지휘관으로부터 내려왔습니다."]

북부 미치나 지역, 천주교 수녀가 다시 무릎을 꿇었습니다.

건너편 경찰 지휘관도 따라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지만 몇시간 지나지 않아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고 현장에서 시위대 2명이 숨졌습니다.

한밤중 무장군인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아웅 산 수 치 고문의 정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당원들이 잇달아 체포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체포된 당의 교육위원장이였던 자우 마이크가 수감중 어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NLD 양곤 지역위원장이였던 킨 마웅이 역시 수감중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NLD측은 이들이 얼굴과 몸에 폭행 흔적이 뚜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의 기자들을 잇달아 체포하고 있는 미얀마 군정은 최근엔 언론사 5곳을 폐간시켰습니다.

미얀마 나우와 미치마TV등 주로 시위 소식을 현장에서 전하는 매체들입니다.

군경이 현장에서 촬영하는 기자들을 상대로 계속 조준 사격을 하면서 외신이 촬영한 영상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목숨을 걸고 촬영한 영상들은 계속 온라인을 타고 미얀마의 참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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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아웅 산 수 치 정당 간부들 수감 중 잇달아 사망
    • 입력 2021-03-11 06:25:09
    • 수정2021-03-11 07: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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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혈진압이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목숨을 건 반 쿠데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감된 아웅 산 수 치의 정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의 간부들이 잇달아 사망하고 있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목숨을 건 시위는 계속 됐습니다.

쫓고 쫓기는 사이에 경찰 총격에 의한 사상자는 계속 늘어납니다.

시민을 향한 사격을 거부하고 인도로 탈출한 한 미얀마 경찰은 공식적으로 발포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경찰 : "2월 28일부터 해산 명령을 듣지 않으면 발포해도 된다는 명령이 지휘관으로부터 내려왔습니다."]

북부 미치나 지역, 천주교 수녀가 다시 무릎을 꿇었습니다.

건너편 경찰 지휘관도 따라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지만 몇시간 지나지 않아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고 현장에서 시위대 2명이 숨졌습니다.

한밤중 무장군인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아웅 산 수 치 고문의 정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당원들이 잇달아 체포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체포된 당의 교육위원장이였던 자우 마이크가 수감중 어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NLD 양곤 지역위원장이였던 킨 마웅이 역시 수감중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NLD측은 이들이 얼굴과 몸에 폭행 흔적이 뚜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의 기자들을 잇달아 체포하고 있는 미얀마 군정은 최근엔 언론사 5곳을 폐간시켰습니다.

미얀마 나우와 미치마TV등 주로 시위 소식을 현장에서 전하는 매체들입니다.

군경이 현장에서 촬영하는 기자들을 상대로 계속 조준 사격을 하면서 외신이 촬영한 영상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목숨을 걸고 촬영한 영상들은 계속 온라인을 타고 미얀마의 참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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