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투기 의혹 ‘일파만파’…강원도에서도 조사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강원도에서도 대대적인 실태 조사가 실시됩니다.

일부 정당과 전문기관 등은 관련 업무 공무원들에 대한 전수 조사와 함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가 구성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특별대책반은 1개 반 6명입니다.

역할은 투기 정보 파악과 감찰 실시 등입니다.

점검사항은 역세권과 도로개설, 산업단지 등 신규 개발지역 예정지에 대한 투기 의혹입니다.

공직비리 익명신고센터에서 도민들의 신고도 받을 예정입니다.

강원도는 감사위원회가 조사한 이후 투기 개연성이 짙은 사안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할 계획입니다.

강원경찰청도 '부동산 투기 전담 수사팀'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수사팀은 부동산 투기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투기자금과 범죄수익을 몰수 또는 환수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수 조사가 실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개발 정보가 집중되거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강원도 내 모든 공직자가 대상입니다.

[윤민섭/정의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이번 전수 조사를 통해서 바닥까지 떨어진 공직사회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만들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른바 '원정 부동산 대출'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LH 직원이 권역을 벗어나 강원도 내 축협의 한 지점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이번 사건과 관련돼서 철저하게 취득과 관련된 불법적인 요소가 있으면 수사 당국과 강원도에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내용이었습니다.”]

지자체와 사법당국의 감사와 수사가 형식적으로 진행되지 말아야 한다는 견제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