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AZ 백신, ‘혈전 위험’ 관련 없어”

입력 2021.03.19 (07:00) 수정 2021.03.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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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약품청, EM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다고 발표했습니다.

EMA의 공식 발표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한 국가들이 다시 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접종 후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임시 안전성 위원회를 연 유럽의약품청,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에머 쿡/유럽의약품청 청장 : "위원회는 분명한 과학적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것(아스트라제네카)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입니다."]

에머 쿡 EMA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일으키는 위험과 관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매우 드문 종류의 혈전 발생과 이 백신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코로나19의 위험성보다 크다며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앞서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일으켰다는 증거가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백신 접종 후 곧 혈소판 감소와 함께 혈전이 생긴 사례가 있지만 100만 명에 1명 꼴로 극히 드문 비율이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인과관계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예방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일시 중단했던 일부 국가들 가운데 프랑스가 EMA 발표 직후 접종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뇌혈전이 나타난 사례가 13명으로 늘어난 독일도 현지시간 19일부터 접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하루 4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프랑스는 파리가 위치한 일드 프랑스 지역을 포함한 4곳을 4주간 전면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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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약품청 “AZ 백신, ‘혈전 위험’ 관련 없어”
    • 입력 2021-03-19 07:00:30
    • 수정2021-03-19 0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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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EM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다고 발표했습니다.

EMA의 공식 발표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한 국가들이 다시 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접종 후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임시 안전성 위원회를 연 유럽의약품청,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에머 쿡/유럽의약품청 청장 : "위원회는 분명한 과학적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것(아스트라제네카)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입니다."]

에머 쿡 EMA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일으키는 위험과 관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매우 드문 종류의 혈전 발생과 이 백신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코로나19의 위험성보다 크다며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앞서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일으켰다는 증거가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백신 접종 후 곧 혈소판 감소와 함께 혈전이 생긴 사례가 있지만 100만 명에 1명 꼴로 극히 드문 비율이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인과관계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예방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일시 중단했던 일부 국가들 가운데 프랑스가 EMA 발표 직후 접종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뇌혈전이 나타난 사례가 13명으로 늘어난 독일도 현지시간 19일부터 접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하루 4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프랑스는 파리가 위치한 일드 프랑스 지역을 포함한 4곳을 4주간 전면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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