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목욕탕 등 변이 바이러스 36건 추가 확인…다음 주 적용 거리두기, 금요일 발표 예정

입력 2021.03.22 (21:08) 수정 2021.03.22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는 엿새째 4백명 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봄나들이와 모임 등이 늘어나면서 감염이 번질 위험은 더 커지고 있고,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36명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70명이 넘는 관련 확진자가 나온 울산 북구의 한 목욕탕.

관련 확진자 중 3명에게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영남권 친척모임 관련 집단감염자 중에서도 5명이 역시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두 집단감염 사례 모두 변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모두 36건인데, 대부분이 국내 발생입니다.

여기에,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져, 최근 국내 발생의 11.4%는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봄맞이 여행과 나들이 등 개인 간 접촉이 늘어나는 것도 감염 확산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 "지난 1주일 간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확진자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은 전체 감염의 38% 수준으로, 이는 한 달 전과 비교해 약 12%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확진자 수가 정체되면서 정부가 마련 중인 거리두기 개편안은 적용 시점이 미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

3차 유행이 안정돼야 전환할 수 있는데, 하루 4백명 대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현재는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은 그런 상황에서 집단발생 증가 등 감염이 더 확산될 경우에는 이전보다도 더 큰 규모의 유행으로 이어질 위험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수도권 밤 10시 영업제한 등 현행 거리두기는 28일까지 적용됩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 월요일인 29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방역 기준과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금요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울산 목욕탕 등 변이 바이러스 36건 추가 확인…다음 주 적용 거리두기, 금요일 발표 예정
    • 입력 2021-03-22 21:08:02
    • 수정2021-03-22 22:02:47
    뉴스 9
[앵커]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는 엿새째 4백명 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봄나들이와 모임 등이 늘어나면서 감염이 번질 위험은 더 커지고 있고,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36명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70명이 넘는 관련 확진자가 나온 울산 북구의 한 목욕탕.

관련 확진자 중 3명에게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영남권 친척모임 관련 집단감염자 중에서도 5명이 역시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두 집단감염 사례 모두 변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모두 36건인데, 대부분이 국내 발생입니다.

여기에,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져, 최근 국내 발생의 11.4%는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봄맞이 여행과 나들이 등 개인 간 접촉이 늘어나는 것도 감염 확산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 "지난 1주일 간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확진자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은 전체 감염의 38% 수준으로, 이는 한 달 전과 비교해 약 12%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확진자 수가 정체되면서 정부가 마련 중인 거리두기 개편안은 적용 시점이 미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

3차 유행이 안정돼야 전환할 수 있는데, 하루 4백명 대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현재는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은 그런 상황에서 집단발생 증가 등 감염이 더 확산될 경우에는 이전보다도 더 큰 규모의 유행으로 이어질 위험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수도권 밤 10시 영업제한 등 현행 거리두기는 28일까지 적용됩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 월요일인 29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방역 기준과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금요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