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호남·제주에 황사경보 유지…“내일도 황사 영향”

입력 2021.03.30 (12:06) 수정 2021.03.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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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유입된 황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옅어지고 있습니다.

황사경보도 점차 해제돼 현재는 충남과 호남, 제주 지역에만 남아 있는데요.

하지만 오늘도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고 내일까지 황사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도심 500m 상공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입니다.

한강과 시내조차 보이질 않던 어제와 비교해 보면, 시야가 비교적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전남 서쪽 바다의 가거도는 하늘이 뿌옇고, 어제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40배 이상 올라갔던 제주도 시내도 여전히 미세먼지가 뿌옇게 끼어 있습니다.

오늘도 전남의 미세먼지 농도 최곳값은 1500 마이크로 그램에 육박했고, 충남과 전북의 최곳값도 1100 마이크로 그램을 넘었습니다.

제주의 미세먼지 농도도 천 마이크로 그램을 넘어 공기 질이 좋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내려졌던 황사 경보는 점차 해제되고 있지만, 충남과 호남, 제주에는 여전히 황사 경보가 남아 있습니다.

미세먼지 예측 모델을 보면, 빨간색으로 표시된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오늘 오후부터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일도 많은 지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 일부와 충청, 호남과 영남, 제주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다만 초미세먼지 농도는 어제보다 옅어지면서, 수도권과 경상도 등에선 파란 하늘이 드러난 곳도 있습니다.

황사는 모래 먼지라 대부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만,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뒤에는 손과 코 등을 잘 씻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영상편집:여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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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호남·제주에 황사경보 유지…“내일도 황사 영향”
    • 입력 2021-03-30 12:06:46
    • 수정2021-03-30 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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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유입된 황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옅어지고 있습니다.

황사경보도 점차 해제돼 현재는 충남과 호남, 제주 지역에만 남아 있는데요.

하지만 오늘도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고 내일까지 황사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도심 500m 상공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입니다.

한강과 시내조차 보이질 않던 어제와 비교해 보면, 시야가 비교적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전남 서쪽 바다의 가거도는 하늘이 뿌옇고, 어제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40배 이상 올라갔던 제주도 시내도 여전히 미세먼지가 뿌옇게 끼어 있습니다.

오늘도 전남의 미세먼지 농도 최곳값은 1500 마이크로 그램에 육박했고, 충남과 전북의 최곳값도 1100 마이크로 그램을 넘었습니다.

제주의 미세먼지 농도도 천 마이크로 그램을 넘어 공기 질이 좋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내려졌던 황사 경보는 점차 해제되고 있지만, 충남과 호남, 제주에는 여전히 황사 경보가 남아 있습니다.

미세먼지 예측 모델을 보면, 빨간색으로 표시된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오늘 오후부터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일도 많은 지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 일부와 충청, 호남과 영남, 제주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다만 초미세먼지 농도는 어제보다 옅어지면서, 수도권과 경상도 등에선 파란 하늘이 드러난 곳도 있습니다.

황사는 모래 먼지라 대부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만,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뒤에는 손과 코 등을 잘 씻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영상편집:여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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