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차 유행’ 초긴장…최대 고비 부활절 연휴 시작

입력 2021.04.02 (07:10) 수정 2021.04.0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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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유럽에선 최대 고비인 부활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독일은 부활절 이후 일반 의원에서도 백신 접종을 한다고 발표했고, 프랑스 의회는 정부가 발표한 봉쇄령을 승인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만 명을 오르내리고 있는데, 현지시간 지난달 31일엔 2만 4천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는 134.2명.

1주일 전엔 113.2 명이었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감염자 88%에 달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무섭습니다.

문제는 현지시간 2일부터 5일까지 나흘의 부활절 연휴입니다.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는 이번 부활절 주간 감염자 수가, 하루 3만 2천여 명이 확진됐던 지난해 성탄절 주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독일 정부는 시민들에게 최대한 만남을 삼가는 '조용한 부활절'을 당부했습니다.

또 부활절 이후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라고 보고, 현지시간 5일부터는 일반 의원에서도 백신 접종을 개시합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4월은 예방 접종에서 우리에게 큰 진전을 가져올 것입니다. 백신 공급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부활절 직후에 일반 의원에서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의회는 마크롱 대통령이 발표한 전국 봉쇄령을 승인했습니다.

봉쇄는 4월 한 달 동안 이어집니다.

프랑스 정부는 여기에 더해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금지하고, 야외에서 6명 이상 모이지 못하도록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앞으로 7일에서 10일 사이 3차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프랑스에선 하루 4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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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3차 유행’ 초긴장…최대 고비 부활절 연휴 시작
    • 입력 2021-04-02 07:10:28
    • 수정2021-04-02 07: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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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유럽에선 최대 고비인 부활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독일은 부활절 이후 일반 의원에서도 백신 접종을 한다고 발표했고, 프랑스 의회는 정부가 발표한 봉쇄령을 승인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만 명을 오르내리고 있는데, 현지시간 지난달 31일엔 2만 4천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는 134.2명.

1주일 전엔 113.2 명이었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감염자 88%에 달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무섭습니다.

문제는 현지시간 2일부터 5일까지 나흘의 부활절 연휴입니다.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는 이번 부활절 주간 감염자 수가, 하루 3만 2천여 명이 확진됐던 지난해 성탄절 주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독일 정부는 시민들에게 최대한 만남을 삼가는 '조용한 부활절'을 당부했습니다.

또 부활절 이후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라고 보고, 현지시간 5일부터는 일반 의원에서도 백신 접종을 개시합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4월은 예방 접종에서 우리에게 큰 진전을 가져올 것입니다. 백신 공급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부활절 직후에 일반 의원에서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의회는 마크롱 대통령이 발표한 전국 봉쇄령을 승인했습니다.

봉쇄는 4월 한 달 동안 이어집니다.

프랑스 정부는 여기에 더해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금지하고, 야외에서 6명 이상 모이지 못하도록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앞으로 7일에서 10일 사이 3차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프랑스에선 하루 4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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