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마친 구례수목원…5월 중 정식 개관
입력 2021.04.23 (21:46)
수정 2021.04.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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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여름 수해로 훼손됐던 구례수목원이 드디어 복구를 마치고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숲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인데요,
김호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천 8백억 원대 재산피해가 났던 구례군.
10년 가까운 조성 기간을 거쳐 정식 개장을 앞뒀던 지리산 자락의 구례수목원도 수해를 비껴가진 못했습니다.
큰 상처를 입었던 구례 수목원에 다시 봄이 찾아왔습니다.
우거진 녹음은 물론 활짝 핀 영산홍과 자산홍이 곳곳에 아름다운 수를 놓았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지난해 여름 수해로 무너졌던 탐방로인데요.
당시 돌이 쌓인 비탈이 붕괴되면서 토사가 탐방로와 연못까지 덮쳤는데 현재는 완전히 복구됐습니다.
지난 1월부터 4개월 동안 복구 작업을 벌인 결과입니다.
특히 지난해 수해 때 식물이 유실된 지점에는 주민들이 직접 키워온 매발톱이나 깽깽이풀 같은 35종의 지리산 식물을 옮겨 심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우리 (숲에) 들어가도 되겠니?"]
체험학습을 온 아이들은 오랜만에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공부하고, 꽃과 나무가 주는 즐거움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김지섭·윤이솔/구례군 : "꽃이 많이 핀 게 좋아요. 올챙이를 봐서 기뻤어요. 곤충들을 봐서 재미있었어요."]
구례수목원에 분포하는 식물은 모두 천 2백여 종.
복구 과정에 새로 심은 야생화들은 여름부터 차례로 꽃망울을 터트릴 예정입니다.
[기난주/구례군 정원운영팀장 : "지리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들이 곳곳에 많이 피어있기 때문에 그 야생화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정말 힐링하는 장소(입니다.)"]
수해라는 큰 아픔을 딛고 일어난 구례 수목원은 다음달 중순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지난해 여름 수해로 훼손됐던 구례수목원이 드디어 복구를 마치고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숲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인데요,
김호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천 8백억 원대 재산피해가 났던 구례군.
10년 가까운 조성 기간을 거쳐 정식 개장을 앞뒀던 지리산 자락의 구례수목원도 수해를 비껴가진 못했습니다.
큰 상처를 입었던 구례 수목원에 다시 봄이 찾아왔습니다.
우거진 녹음은 물론 활짝 핀 영산홍과 자산홍이 곳곳에 아름다운 수를 놓았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지난해 여름 수해로 무너졌던 탐방로인데요.
당시 돌이 쌓인 비탈이 붕괴되면서 토사가 탐방로와 연못까지 덮쳤는데 현재는 완전히 복구됐습니다.
지난 1월부터 4개월 동안 복구 작업을 벌인 결과입니다.
특히 지난해 수해 때 식물이 유실된 지점에는 주민들이 직접 키워온 매발톱이나 깽깽이풀 같은 35종의 지리산 식물을 옮겨 심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우리 (숲에) 들어가도 되겠니?"]
체험학습을 온 아이들은 오랜만에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공부하고, 꽃과 나무가 주는 즐거움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김지섭·윤이솔/구례군 : "꽃이 많이 핀 게 좋아요. 올챙이를 봐서 기뻤어요. 곤충들을 봐서 재미있었어요."]
구례수목원에 분포하는 식물은 모두 천 2백여 종.
복구 과정에 새로 심은 야생화들은 여름부터 차례로 꽃망울을 터트릴 예정입니다.
[기난주/구례군 정원운영팀장 : "지리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들이 곳곳에 많이 피어있기 때문에 그 야생화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정말 힐링하는 장소(입니다.)"]
수해라는 큰 아픔을 딛고 일어난 구례 수목원은 다음달 중순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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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수해로 훼손됐던 구례수목원이 드디어 복구를 마치고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숲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인데요,
김호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천 8백억 원대 재산피해가 났던 구례군.
10년 가까운 조성 기간을 거쳐 정식 개장을 앞뒀던 지리산 자락의 구례수목원도 수해를 비껴가진 못했습니다.
큰 상처를 입었던 구례 수목원에 다시 봄이 찾아왔습니다.
우거진 녹음은 물론 활짝 핀 영산홍과 자산홍이 곳곳에 아름다운 수를 놓았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지난해 여름 수해로 무너졌던 탐방로인데요.
당시 돌이 쌓인 비탈이 붕괴되면서 토사가 탐방로와 연못까지 덮쳤는데 현재는 완전히 복구됐습니다.
지난 1월부터 4개월 동안 복구 작업을 벌인 결과입니다.
특히 지난해 수해 때 식물이 유실된 지점에는 주민들이 직접 키워온 매발톱이나 깽깽이풀 같은 35종의 지리산 식물을 옮겨 심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우리 (숲에) 들어가도 되겠니?"]
체험학습을 온 아이들은 오랜만에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공부하고, 꽃과 나무가 주는 즐거움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김지섭·윤이솔/구례군 : "꽃이 많이 핀 게 좋아요. 올챙이를 봐서 기뻤어요. 곤충들을 봐서 재미있었어요."]
구례수목원에 분포하는 식물은 모두 천 2백여 종.
복구 과정에 새로 심은 야생화들은 여름부터 차례로 꽃망울을 터트릴 예정입니다.
[기난주/구례군 정원운영팀장 : "지리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들이 곳곳에 많이 피어있기 때문에 그 야생화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정말 힐링하는 장소(입니다.)"]
수해라는 큰 아픔을 딛고 일어난 구례 수목원은 다음달 중순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지난해 여름 수해로 훼손됐던 구례수목원이 드디어 복구를 마치고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숲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인데요,
김호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천 8백억 원대 재산피해가 났던 구례군.
10년 가까운 조성 기간을 거쳐 정식 개장을 앞뒀던 지리산 자락의 구례수목원도 수해를 비껴가진 못했습니다.
큰 상처를 입었던 구례 수목원에 다시 봄이 찾아왔습니다.
우거진 녹음은 물론 활짝 핀 영산홍과 자산홍이 곳곳에 아름다운 수를 놓았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지난해 여름 수해로 무너졌던 탐방로인데요.
당시 돌이 쌓인 비탈이 붕괴되면서 토사가 탐방로와 연못까지 덮쳤는데 현재는 완전히 복구됐습니다.
지난 1월부터 4개월 동안 복구 작업을 벌인 결과입니다.
특히 지난해 수해 때 식물이 유실된 지점에는 주민들이 직접 키워온 매발톱이나 깽깽이풀 같은 35종의 지리산 식물을 옮겨 심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우리 (숲에) 들어가도 되겠니?"]
체험학습을 온 아이들은 오랜만에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공부하고, 꽃과 나무가 주는 즐거움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김지섭·윤이솔/구례군 : "꽃이 많이 핀 게 좋아요. 올챙이를 봐서 기뻤어요. 곤충들을 봐서 재미있었어요."]
구례수목원에 분포하는 식물은 모두 천 2백여 종.
복구 과정에 새로 심은 야생화들은 여름부터 차례로 꽃망울을 터트릴 예정입니다.
[기난주/구례군 정원운영팀장 : "지리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들이 곳곳에 많이 피어있기 때문에 그 야생화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정말 힐링하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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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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