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만 명’ 투약 가능 필로폰 밀수…‘소금 위장’해 우편 반입

입력 2021.04.27 (19:10) 수정 2021.04.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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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6만여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의 필로폰을 미국에서 밀수하려던 30대가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국내 필로폰 전체 밀수량의 3분의 1이 넘는 양인데요.

최근 들어 마약 반입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국제우편물입니다.

소금으로 속였지만 봉투에는 필로폰이 들어 있습니다.

부산에 사는 30대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미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하려고 시도했습니다.

부산본부세관 등과 3개월간 공조 수사를 벌인 검찰이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압수된 필로폰은 모두 11.8kg.

가격만 559억 원 정도에 56만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지난해 국내에 밀반입된 필로폰 양의 3분의 1이 넘습니다.

검찰은 중국과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다량의 마약류가 유입되는 등 최근 마약 유입 경로가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2017년 114g에 불과했던 미국산 필로폰 밀반입 양은 지난해 18kg으로 150배 넘게 늘었습니다.

[최종술/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기존에 (동남아 등) 그런 루트들에 대해서 관계 당국의 단속이 심해지다 보니깐 새로운 루트를 자꾸 찾게 되고 그것이 루트가 좀 쉬운 쪽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하는 한편 미국 마약청 등과 공조해 해외 마약류 유입을 막는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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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만 명’ 투약 가능 필로폰 밀수…‘소금 위장’해 우편 반입
    • 입력 2021-04-27 19:10:36
    • 수정2021-04-27 19:49:24
    뉴스7(부산)
[앵커]

56만여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의 필로폰을 미국에서 밀수하려던 30대가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국내 필로폰 전체 밀수량의 3분의 1이 넘는 양인데요.

최근 들어 마약 반입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국제우편물입니다.

소금으로 속였지만 봉투에는 필로폰이 들어 있습니다.

부산에 사는 30대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미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하려고 시도했습니다.

부산본부세관 등과 3개월간 공조 수사를 벌인 검찰이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압수된 필로폰은 모두 11.8kg.

가격만 559억 원 정도에 56만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지난해 국내에 밀반입된 필로폰 양의 3분의 1이 넘습니다.

검찰은 중국과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다량의 마약류가 유입되는 등 최근 마약 유입 경로가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2017년 114g에 불과했던 미국산 필로폰 밀반입 양은 지난해 18kg으로 150배 넘게 늘었습니다.

[최종술/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기존에 (동남아 등) 그런 루트들에 대해서 관계 당국의 단속이 심해지다 보니깐 새로운 루트를 자꾸 찾게 되고 그것이 루트가 좀 쉬운 쪽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하는 한편 미국 마약청 등과 공조해 해외 마약류 유입을 막는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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