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코로나19 ‘악화일로’ 인도, 결혼식 풍경은?

[앵커]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36만 명을 넘었습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현실화하며 상황은 날로 악화하고 있는데요,

결혼식을 더는 미룰 수 없어 방역 장비를 입고 식을 올린 인도 커플이 있습니다.

<지구촌 톡>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전신에 푸른색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나란히 앉은 남녀, 결혼식의 주인공 신랑, 신부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안면 마스크부터 장갑까지 철저히 착용했는데요,

예비 신랑이 지난주 초,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하객들까지 모두 전신 보호복을 입는 조건으로 식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샴랄 보라시/신랑 아버지 : "결혼식을 며칠 동안 미뤘습니다. 아들은 무증상이었고,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어 별 탈이 없을 거라 여겨 식을 진행했습니다."]

당국은 예식 중단을 권고했지만, 신랑, 신부가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며 간곡히 요청해 결국, 공무원들의 관리 감독하에 식을 허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