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저항 계속

⊙앵커: 한상덕 특파원, 수고 많았습니다.
후세인의 체포로 관심은 이제 과연 이라크에서 저항세력의 공세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쏠리고 있습니다.
체포 이후에도 바그다드에서는 두 번의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세인 전 대통령의 체포가 발표된 직후 바그다드 중심지 카라다에서 트럭이 큰 폭발음을 내며 불길에 휩싸입니다.
다음 날인 오늘 바그다드 시내에서 또 한 번의 차량폭탄테러가 일어나 15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체포에 반발하는 저항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지 경찰의 판단입니다.
상징적인 구심 역할을 해 온 후세인이 체포된 후 기댈 곳이 없다는 위기감과 체포에 대한 반발로 공격적인 저항을 계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수천으로 추정되는 저항세력과 지방 전투세력의 산발적인 저항을 막기는 어렵다는 것이 미국측의 견해입니다.
⊙라이스(백악관 안보 보좌관): 후세인이 잡혔지만 저항 세력들은 앞으로도 테러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그러나 후세인의 체포로 구심점을 잃은 저항세력들의 공세는 장기적으로 그 힘을 잃게 되고 오히려 각 정파간 내전 가능성이 더 큰 우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