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고기 양이 적다 했더니

입력 2003.1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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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년회가 많은 요즘 고기를 판매하는 음식점들 가운데 정량을 속여서 내놓는 업소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추적, 한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 시내에 있는 한 고급음식점입니다.
전북 도청 단속반이 손님으로 가장해 돼지삼겹살 5인분을 주문했습니다.
1인분에 200g이어서 1kg이 돼야 합니다.
그러나 음식점에서 내놓은 고기를 저울에 달아본 결과 760g밖에 되지 않습니다.
240g이 부족합니다.
1인분 이상이 적게 나온 것입니다.
음식점 주인은 주방장의 실수탓만 합니다.
⊙음식점 주인: 주방에서 내주는 고기만 전달하니까 알지 못했어요.
우리가 식당이 처음이거든요.
⊙기자: 전주시내의 또 다른 음식점에서 소고기 안창살 5인분을 시켰습니다.
1인분에 150g으로 750g이 되어야 하는데 식탁에 나온 고기를 재보니 600g에 불과합니다.
1인분인 150g이 부족한 것입니다.
음식점 주방장은 눈대중으로 고기를 내놓았다고 실토합니다.
⊙음식점 주방장: 저울이 고장이 났고요, 눈대중으로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됐어요.
⊙기자: 전북도청이 시내 고급 음식점 20군데에 대해 단속을 펼친 결과 모두 13군데가 고기 양을 많게는 5분의 2까지 적게 팔다 적발됐습니다.
이들 음식점들은 모임이 잦은 연말을 틈타 이처럼 고기 정량을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음식점 주인: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 등이 많는데 업소 이익 때문에 고기를 적게 주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기자: 관할 관청도 지속적인 단속을 펼 방침입니다.
긴가민가했던 고기 정량 부족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일부 음식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한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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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고기 양이 적다 했더니
    • 입력 2003-1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송년회가 많은 요즘 고기를 판매하는 음식점들 가운데 정량을 속여서 내놓는 업소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추적, 한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 시내에 있는 한 고급음식점입니다. 전북 도청 단속반이 손님으로 가장해 돼지삼겹살 5인분을 주문했습니다. 1인분에 200g이어서 1kg이 돼야 합니다. 그러나 음식점에서 내놓은 고기를 저울에 달아본 결과 760g밖에 되지 않습니다. 240g이 부족합니다. 1인분 이상이 적게 나온 것입니다. 음식점 주인은 주방장의 실수탓만 합니다. ⊙음식점 주인: 주방에서 내주는 고기만 전달하니까 알지 못했어요. 우리가 식당이 처음이거든요. ⊙기자: 전주시내의 또 다른 음식점에서 소고기 안창살 5인분을 시켰습니다. 1인분에 150g으로 750g이 되어야 하는데 식탁에 나온 고기를 재보니 600g에 불과합니다. 1인분인 150g이 부족한 것입니다. 음식점 주방장은 눈대중으로 고기를 내놓았다고 실토합니다. ⊙음식점 주방장: 저울이 고장이 났고요, 눈대중으로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됐어요. ⊙기자: 전북도청이 시내 고급 음식점 20군데에 대해 단속을 펼친 결과 모두 13군데가 고기 양을 많게는 5분의 2까지 적게 팔다 적발됐습니다. 이들 음식점들은 모임이 잦은 연말을 틈타 이처럼 고기 정량을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음식점 주인: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 등이 많는데 업소 이익 때문에 고기를 적게 주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기자: 관할 관청도 지속적인 단속을 펼 방침입니다. 긴가민가했던 고기 정량 부족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일부 음식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한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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