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첫선…10월 우주로

입력 2021.06.01 (19:21) 수정 2021.06.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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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3년, 러시아 발사체를 이용해 나로호를 쏘아 올린 지 벌써 8년이 흘렀습니다.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노력이 계속돼 왔는데요.

그리고 오늘,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립동 문이 열리고, '누리호'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가 첫선을 보인 겁니다.

충격을 최소화하는 특수 무진동 차량에 실려 불과 1.8km 거리를 70여분 동안 조심스레 이동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발사대에 우뚝 세워집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발사대 성능 검증 시험이 진행됩니다.

[황성훈/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장 : "기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추진공급계 기능점검, 추진제 충전, 배출, 발사체 고정장치 분리 등 7단계의 절차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건 모양과 성능이 똑같은 검증 시험을 위한 인증 모델, 실제 누리호 발사 전 최종 리허설을 맡게 됩니다.

2013년 발사된 나로호와 비교하면 길이와 무게는 약 1.4배.

위성 등을 싣기 위해 가장 중요한 탑재 중량은 무려 15배나 늘었습니다.

앞으로 실용위성을 실어 최대 지상 800km 지구 저궤도까지 보내는 게 목푭니다.

2010년부터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국내 기업만 300여 곳, 예산도 2조 원 가까이 투입됐습니다.

[고정환/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국내에서 처음으로 액체 로켓 엔진을 설계, 제작, 시험을 다 마쳤고요. 우주 발사체 기술을 우리 손으로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

계획대로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중대형 액체로켓엔진 발사체를 보유한 세계 7번째 나라가 됩니다.

이번 발사 이후 누리호는 2026년까지 차세대 중형위성 3호 등 모두 9개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실어나를 계획입니다.

순수 우리기술만으로 인공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을까요?

그 첫번째 시험대가 될 누리호 1차 발사는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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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첫선…10월 우주로
    • 입력 2021-06-01 19:21:48
    • 수정2021-06-01 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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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3년, 러시아 발사체를 이용해 나로호를 쏘아 올린 지 벌써 8년이 흘렀습니다.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노력이 계속돼 왔는데요.

그리고 오늘,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립동 문이 열리고, '누리호'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가 첫선을 보인 겁니다.

충격을 최소화하는 특수 무진동 차량에 실려 불과 1.8km 거리를 70여분 동안 조심스레 이동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발사대에 우뚝 세워집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발사대 성능 검증 시험이 진행됩니다.

[황성훈/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장 : "기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추진공급계 기능점검, 추진제 충전, 배출, 발사체 고정장치 분리 등 7단계의 절차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건 모양과 성능이 똑같은 검증 시험을 위한 인증 모델, 실제 누리호 발사 전 최종 리허설을 맡게 됩니다.

2013년 발사된 나로호와 비교하면 길이와 무게는 약 1.4배.

위성 등을 싣기 위해 가장 중요한 탑재 중량은 무려 15배나 늘었습니다.

앞으로 실용위성을 실어 최대 지상 800km 지구 저궤도까지 보내는 게 목푭니다.

2010년부터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국내 기업만 300여 곳, 예산도 2조 원 가까이 투입됐습니다.

[고정환/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국내에서 처음으로 액체 로켓 엔진을 설계, 제작, 시험을 다 마쳤고요. 우주 발사체 기술을 우리 손으로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

계획대로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중대형 액체로켓엔진 발사체를 보유한 세계 7번째 나라가 됩니다.

이번 발사 이후 누리호는 2026년까지 차세대 중형위성 3호 등 모두 9개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실어나를 계획입니다.

순수 우리기술만으로 인공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을까요?

그 첫번째 시험대가 될 누리호 1차 발사는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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