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서버 가동 중단, 학사업무 마비

⊙앵커: 서울시 교육청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의 서버가 어제 하루 종일 마비됐습니다.
한꺼번에 접속이 폭주해서 생긴 문제로 보고 있는데 이 때문에 서울시내 초중고교의 학생자료 입력 업무가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학생들의 학년말 성적을 입력하던 초중고교 교사들은 서버가 자주 끊어지면서 좀처럼 나이스 시스템에 접속할 수 없었습니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서울시내 모든 학교들의 서버가 마비돼 업무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위경아(서울 인창고 교사): 오전에 1, 2시간 정도 안 됐고요, 오후에는 거의 접속이 안 돼서 학년말이라 생활기록부 입력을 빨리 해야 되는데 전혀 작업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자: 서울시 교육청은 방학을 앞두고 교사들이 한꺼번에 학생들의 성적을 입력하다 보니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철(서울시 교육청 전산 담당 사무관): 데이터베이스가 구동중에 사용자가 폭주하거나 아니면 데이터베이스의 일시적인 장애, 아니면 통신회선의 문제 등으로 데이터베이스의 장애는 가끔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데이터베이스 관리업체는 근본적으로 교육부가 설치한 서버 자체가 불안정해 입력이 폭주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DB 업체 관계자: 서버가 두 대 들어가 있는데 장비가 제 성능을 못 내서요.
⊙기자: 개인의 정보공개 문제로 올 한해 쟁점이 됐던 나이스 체계가 이제는 시스템 자체의 부실로 논란이 재현될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