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무더기 부정 청약…“위장전입·세대원 늘려”

입력 2021.06.14 (19:29) 수정 2021.06.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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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또 당첨금 못지않은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지난해 과천지식정보타운 청약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자격 조건을 속여 아파트를 청약 받은 176명이 적발됐습니다.

과천 외에도 남양주와 의정부 등 청약 경쟁이 높았던 곳을 중심으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첨만 되면 10억 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 과천지식정보타운.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리면서 지난해 경쟁률이 450대 1을 넘었고, 조건이 까다로운 특별공급 경쟁도 100대 1에 육박했습니다.

이곳에 청약 자격을 속여 아파트를 당첨받은 176명이 적발됐습니다.

자격 조건을 맞추거나 가점을 높이기 위해 과천에 있는 친척집에 세대주로 위장 전입하거나, 요양원에 있는 가족을 같이 살고 있는 것처럼 속였습니다.

[김영수/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총분양 아파트 세대수가 2,849세대입니다. 기본적인 전수조사를 다 하면서 추려냈고 혐의가 의심되는 부분들은 집중수사를 진행했습니다."]

특사경은 적발한 176명 모두를 주택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할 예정입니다.

부정 청약임이 확정될 경우 사법처리는 물론, 계약이 취소되고 청약 자격도 10년 동안 제한됩니다.

특사경은 과천 외에 경쟁률이 치솟았던 남양주와 의정부에 대해서도 청약 전수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특사경은 시흥과 평택 일대 토지 만천4백여 제곱미터를 18억 원에 사들인 뒤 지분쪼개기 방식으로 135명에게 44억 원에 판 무등록 기획부동산 업체 대표 2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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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무더기 부정 청약…“위장전입·세대원 늘려”
    • 입력 2021-06-14 19:29:42
    • 수정2021-06-14 19:36:38
    뉴스 7
[앵커]

로또 당첨금 못지않은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지난해 과천지식정보타운 청약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자격 조건을 속여 아파트를 청약 받은 176명이 적발됐습니다.

과천 외에도 남양주와 의정부 등 청약 경쟁이 높았던 곳을 중심으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첨만 되면 10억 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 과천지식정보타운.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리면서 지난해 경쟁률이 450대 1을 넘었고, 조건이 까다로운 특별공급 경쟁도 100대 1에 육박했습니다.

이곳에 청약 자격을 속여 아파트를 당첨받은 176명이 적발됐습니다.

자격 조건을 맞추거나 가점을 높이기 위해 과천에 있는 친척집에 세대주로 위장 전입하거나, 요양원에 있는 가족을 같이 살고 있는 것처럼 속였습니다.

[김영수/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총분양 아파트 세대수가 2,849세대입니다. 기본적인 전수조사를 다 하면서 추려냈고 혐의가 의심되는 부분들은 집중수사를 진행했습니다."]

특사경은 적발한 176명 모두를 주택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할 예정입니다.

부정 청약임이 확정될 경우 사법처리는 물론, 계약이 취소되고 청약 자격도 10년 동안 제한됩니다.

특사경은 과천 외에 경쟁률이 치솟았던 남양주와 의정부에 대해서도 청약 전수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특사경은 시흥과 평택 일대 토지 만천4백여 제곱미터를 18억 원에 사들인 뒤 지분쪼개기 방식으로 135명에게 44억 원에 판 무등록 기획부동산 업체 대표 2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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