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폐기물단지 ‘적자’…시재정 추가 투입?

입력 2021.06.17 (21:48) 수정 2021.06.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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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 자본을 투입해 조성된 원주 폐기물종합처리단지가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민간 사업자와의 협약 변경을 통해 적자를 해소한다는 계획인데요.

재정부담이 문젭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 자본 475억을 포함해 모두 950억 원이 투입된 원주 폐기물종합처리단지입니다.

민간 사업자가 폐기물 반입에 따른 수수료를 받으며 2029년까지 운영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재활용 활성화 정책 등에 따라 폐기물 반입량이 기존의 반 정도로 줄면서 적자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간 사업자 측은 114억 원을 추가로 출자해 경영난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원주시에 일부 재정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민간 사업자가 제출한 자금 재조달 계획서에 대해선 한국환경공단의 검토도 마쳤습니다.

[박상현/원주시 생활자원과장 : "(민간 사업자는)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하여 재정 부담을 경감하고, 원주시는 운영자의 파산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시의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 투자 사업 협약 변경 동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동의안이 통과되면 원주시는 2029년까지 66억 원 정도를 추가 부담해야 합니다.

[조창휘/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 "시의 부담이 얼마나 클지 이런 부분을 꼼꼼히 따져서 실질적으로 원주시의 쓰레기 폐기물 처리가 원만하게 될 수 있고, 사업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재 상태로, 민간 사업자가 폐기물단지를 운영하지 못하게 되면, 원주시는 130억 원에 달하는 계약 해지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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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폐기물단지 ‘적자’…시재정 추가 투입?
    • 입력 2021-06-17 21:48:30
    • 수정2021-06-17 21:57:20
    뉴스9(춘천)
[앵커]

민간 자본을 투입해 조성된 원주 폐기물종합처리단지가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민간 사업자와의 협약 변경을 통해 적자를 해소한다는 계획인데요.

재정부담이 문젭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 자본 475억을 포함해 모두 950억 원이 투입된 원주 폐기물종합처리단지입니다.

민간 사업자가 폐기물 반입에 따른 수수료를 받으며 2029년까지 운영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재활용 활성화 정책 등에 따라 폐기물 반입량이 기존의 반 정도로 줄면서 적자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간 사업자 측은 114억 원을 추가로 출자해 경영난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원주시에 일부 재정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민간 사업자가 제출한 자금 재조달 계획서에 대해선 한국환경공단의 검토도 마쳤습니다.

[박상현/원주시 생활자원과장 : "(민간 사업자는)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하여 재정 부담을 경감하고, 원주시는 운영자의 파산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시의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 투자 사업 협약 변경 동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동의안이 통과되면 원주시는 2029년까지 66억 원 정도를 추가 부담해야 합니다.

[조창휘/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 "시의 부담이 얼마나 클지 이런 부분을 꼼꼼히 따져서 실질적으로 원주시의 쓰레기 폐기물 처리가 원만하게 될 수 있고, 사업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재 상태로, 민간 사업자가 폐기물단지를 운영하지 못하게 되면, 원주시는 130억 원에 달하는 계약 해지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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