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대표 협의…성 김 “북한의 긍정적 반응 기대”

입력 2021.06.21 (12:12) 수정 2021.06.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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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처음으로 서울에서 만나 이시각 현재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협의가 진행 중인 회의장 연결합니다.

신선민 기자, 한국과 미국 북핵대표 간 협의는 끝났죠?

북한에 대한 메시지도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의 협의가 45분 간 진행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북핵 수석대표 대면 협의였는데요.

이번 협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에 대해 '대화와 대결'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이후 이뤄졌는데, 먼저 이 메시지에 대한 평가가 나왔습니다.

성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이 언급한 '대화'가 우리가 조만간 긍정적 응답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평양으로부터 만남에 대한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역시 대화와 대결 모두를 준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성 김 대표는 또 대북정책 검토 과정 내내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접촉을 유지했다며 외교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강력한 공동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측 노규덕 본부장은 한국 정부가 한미 협의를 통해 북한과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남북관계, 그리고 북미관계가 상호 이익이 되는 선순환 구조의 복원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북미대화의 재개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한미일 3자 협의도 진행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미 협의에 바로 이어, 일본의 북핵수석대표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합류해 한미일 3자간 북핵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성 김 대표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조율된, 실용적 접근이라며 외교에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언제 어디서나 전제조건 없이 만나자는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오후에는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국장이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합니다.

지금까지 회담장이 있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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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북핵대표 협의…성 김 “북한의 긍정적 반응 기대”
    • 입력 2021-06-21 12:12:20
    • 수정2021-06-21 12:24:21
    뉴스 12
[앵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처음으로 서울에서 만나 이시각 현재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협의가 진행 중인 회의장 연결합니다.

신선민 기자, 한국과 미국 북핵대표 간 협의는 끝났죠?

북한에 대한 메시지도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의 협의가 45분 간 진행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북핵 수석대표 대면 협의였는데요.

이번 협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에 대해 '대화와 대결'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이후 이뤄졌는데, 먼저 이 메시지에 대한 평가가 나왔습니다.

성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이 언급한 '대화'가 우리가 조만간 긍정적 응답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평양으로부터 만남에 대한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역시 대화와 대결 모두를 준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성 김 대표는 또 대북정책 검토 과정 내내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접촉을 유지했다며 외교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강력한 공동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측 노규덕 본부장은 한국 정부가 한미 협의를 통해 북한과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남북관계, 그리고 북미관계가 상호 이익이 되는 선순환 구조의 복원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북미대화의 재개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한미일 3자 협의도 진행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미 협의에 바로 이어, 일본의 북핵수석대표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합류해 한미일 3자간 북핵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성 김 대표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조율된, 실용적 접근이라며 외교에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언제 어디서나 전제조건 없이 만나자는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오후에는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국장이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합니다.

지금까지 회담장이 있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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