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추가 위험지역은?

입력 2021.07.06 (12:28) 수정 2021.07.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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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많은 비에 전남 광양에서 산사태로 주택 4채가 매몰되는 등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산사태 위험이 큰 지역, 대비가 필요한 지역은 어디 어디인지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영민 기자, 현재 산사태 특보가 발효된 지역이 어디어디죠?

[기자]

네, 많은 비가 계속되면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들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지역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산사태 위기경보가 2번째 단계인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됐습니다.

그럼 산사태 위험예보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산사태 경보지역입니다.

전남에서는 순천과 고흥, 화순, 해남, 장흥, 보성, 진도, 여수, 경남은 남해가 포함돼 있습니다.

계속해서 산사태 주의보 발령 지역입니다.

부산에서는 기장군과 금정구, 북구, 경남은 통영, 창원, 고성, 거제, 함안, 김해, 산청, 사천, 하동 등 9개 지역, 전남에서는 담양, 강진, 곡성, 구례, 광양 등 5개 지역입니다.

그럼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산림청이 재난방송주관방송사인 저희 KBS에 제공하는 산사태 조기경보시스템입니다.

지금 화면을 보면 실제로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붉은색, 주의보가 내려진 곳에는 파란색으로 표시가 돼 있습니다.

화면에 촘촘하게 격자 표시가 돼 있죠.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토양이 얼마나 수분을 머금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정도, 이른바 '저류비율'이라고 하는데요.

이 '저류비율'을 확인해 퍼센트로 표시해서 산사태 위험도를 나타내는 건데요.

먼저, 오늘 산사태가 발생한 광양시 진상면을 보면, 예측보다 실제 비가 더 많이 내리면서 토양이 머금고 있는 수분의 양이 빠르게 높아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지역의 저류비율은 경보 기준인 58%를 훌쩍 넘긴 73.5%입니다.

그만큼 산사태 위험이 매우 큰 상태입니다.

다만, 이번에 발생한 산사태가 벌목이나 공사 등의 영향인지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다른 지역도 보겠습니다.

경남 남해군 서면입니다.

이곳도 저류비율이 58%를 넘기면 산사태 경보 수준인데, 현재 9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산 인근이나 절개지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분들께서는 산사태 위험 징후를 잘 살피셔야겠습니다.

장맛비가 초반부터 강하게, 또 많이 몰아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내리고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똑바로 서 있던 나무가 기울어지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산울림이나 땅 울림이 들리는 것은 산사태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것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산사태 위험지역에 있을 때 행동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지금처럼 특보를 보면서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셔야 하고요.

이런날 등산이나 캠핑은 반드시 삼가야 합니다.

앞서 전해드린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피하실 때는 집안의 가스나 전기를 차단하는 일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그래픽:최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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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추가 위험지역은?
    • 입력 2021-07-06 12:28:53
    • 수정2021-07-06 13:10:01
    뉴스 12
[앵커]

앞서 보신대로 많은 비에 전남 광양에서 산사태로 주택 4채가 매몰되는 등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산사태 위험이 큰 지역, 대비가 필요한 지역은 어디 어디인지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영민 기자, 현재 산사태 특보가 발효된 지역이 어디어디죠?

[기자]

네, 많은 비가 계속되면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들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지역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산사태 위기경보가 2번째 단계인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됐습니다.

그럼 산사태 위험예보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산사태 경보지역입니다.

전남에서는 순천과 고흥, 화순, 해남, 장흥, 보성, 진도, 여수, 경남은 남해가 포함돼 있습니다.

계속해서 산사태 주의보 발령 지역입니다.

부산에서는 기장군과 금정구, 북구, 경남은 통영, 창원, 고성, 거제, 함안, 김해, 산청, 사천, 하동 등 9개 지역, 전남에서는 담양, 강진, 곡성, 구례, 광양 등 5개 지역입니다.

그럼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산림청이 재난방송주관방송사인 저희 KBS에 제공하는 산사태 조기경보시스템입니다.

지금 화면을 보면 실제로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붉은색, 주의보가 내려진 곳에는 파란색으로 표시가 돼 있습니다.

화면에 촘촘하게 격자 표시가 돼 있죠.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토양이 얼마나 수분을 머금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정도, 이른바 '저류비율'이라고 하는데요.

이 '저류비율'을 확인해 퍼센트로 표시해서 산사태 위험도를 나타내는 건데요.

먼저, 오늘 산사태가 발생한 광양시 진상면을 보면, 예측보다 실제 비가 더 많이 내리면서 토양이 머금고 있는 수분의 양이 빠르게 높아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지역의 저류비율은 경보 기준인 58%를 훌쩍 넘긴 73.5%입니다.

그만큼 산사태 위험이 매우 큰 상태입니다.

다만, 이번에 발생한 산사태가 벌목이나 공사 등의 영향인지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다른 지역도 보겠습니다.

경남 남해군 서면입니다.

이곳도 저류비율이 58%를 넘기면 산사태 경보 수준인데, 현재 9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산 인근이나 절개지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분들께서는 산사태 위험 징후를 잘 살피셔야겠습니다.

장맛비가 초반부터 강하게, 또 많이 몰아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내리고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똑바로 서 있던 나무가 기울어지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산울림이나 땅 울림이 들리는 것은 산사태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것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산사태 위험지역에 있을 때 행동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지금처럼 특보를 보면서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셔야 하고요.

이런날 등산이나 캠핑은 반드시 삼가야 합니다.

앞서 전해드린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피하실 때는 집안의 가스나 전기를 차단하는 일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그래픽:최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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