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500mm 기록적 폭우…해남 현산면을 가다

입력 2021.07.06 (19:11) 수정 2021.07.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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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남 현산면에서는 어제부터 5백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해남 현산면 초호리 일대는 농경지에서 물이 빠지지않으면서 농경지와 비닐 하우스 단지가 거대한 저수지처럼 변했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폭우가 쏟아진 해남군 현산면 초호리 입니다.

초록색을 띄어야할 논이 거대한 흙탕물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논 가장 자리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수초 덩어리가 떠다니며 모내기한 논을 망쳤놨습니다.

[전영복/초호리 이장 : "모를 싹 스치면서 돌아다녀요 뿌리가 그러면 뽑힌것도 있고 넘어진 것도 있고..."]

이번엔 마을 비닐하우스단지 지역으로 가봤습니다.

불어난 빗물이 출하를 앞둔 무화과와 백향과 비닐하우스의 절반 높이까지 찼습니다.

수확은 이미 포기했습니다.

물이 빠질때까지는 수심이 깊어 하우스 안으로도 아예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만덕/하우스 농장 주인 : "한 2억정도 현재 (하우스)안에 작물이 다 들어있어서 한달 있으면 출하를 할 시기니까요."]

해남 현산면에 지난 이틀간 쏟아진 비는 520mm를 넘어 전남에서 가장 많았고 지금도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해남 현산면과 인접한 강진군 신전면에도 49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논은 곳곳에서 붕괴됐고 , 약한 비탈 경사면은 곳곳에서 흘러내렸습니다.

산에 인접한 이 오리농장은 새벽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침수돼 오리들이 폐사하고 있습니다.

[홍종고/오리농장 주인 : "새벽 두시반에서 세시쯤 엄청난 양동이로 퍼 붓듯이 그렇게 비가 오면서 천둥이 번개가 엄청치고."]

해남과 주변 지역 주민들은 망연자실한채 서둘러 장마전선이 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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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동안 500mm 기록적 폭우…해남 현산면을 가다
    • 입력 2021-07-06 19:11:51
    • 수정2021-07-06 19:50:49
    뉴스7(광주)
[앵커]

해남 현산면에서는 어제부터 5백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해남 현산면 초호리 일대는 농경지에서 물이 빠지지않으면서 농경지와 비닐 하우스 단지가 거대한 저수지처럼 변했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폭우가 쏟아진 해남군 현산면 초호리 입니다.

초록색을 띄어야할 논이 거대한 흙탕물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논 가장 자리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수초 덩어리가 떠다니며 모내기한 논을 망쳤놨습니다.

[전영복/초호리 이장 : "모를 싹 스치면서 돌아다녀요 뿌리가 그러면 뽑힌것도 있고 넘어진 것도 있고..."]

이번엔 마을 비닐하우스단지 지역으로 가봤습니다.

불어난 빗물이 출하를 앞둔 무화과와 백향과 비닐하우스의 절반 높이까지 찼습니다.

수확은 이미 포기했습니다.

물이 빠질때까지는 수심이 깊어 하우스 안으로도 아예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만덕/하우스 농장 주인 : "한 2억정도 현재 (하우스)안에 작물이 다 들어있어서 한달 있으면 출하를 할 시기니까요."]

해남 현산면에 지난 이틀간 쏟아진 비는 520mm를 넘어 전남에서 가장 많았고 지금도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해남 현산면과 인접한 강진군 신전면에도 49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논은 곳곳에서 붕괴됐고 , 약한 비탈 경사면은 곳곳에서 흘러내렸습니다.

산에 인접한 이 오리농장은 새벽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침수돼 오리들이 폐사하고 있습니다.

[홍종고/오리농장 주인 : "새벽 두시반에서 세시쯤 엄청난 양동이로 퍼 붓듯이 그렇게 비가 오면서 천둥이 번개가 엄청치고."]

해남과 주변 지역 주민들은 망연자실한채 서둘러 장마전선이 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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