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막힌 트럼프…‘페이스북·트위터’에 소송

입력 2021.07.08 (06:43) 수정 2021.07.0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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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 계정을 이용정지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냈습니다.

일방적인 SNS 계정 정지는 표현 자유 침해이자 불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정치 행보 재개에 발맞춘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초, 미국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을 SNS로 선동했다는 이유로 계정을 정지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

기자회견을 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글 등 기업 3곳과 대표들에 대한 소송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법원이 이 거대 SNS 기업들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 기업들이 책임감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자신의 계정을 정지한 조치가 편향된 정치적 결정이었다며, 애초에 SNS 기업들의 검열 자체가 불법이자 위헌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소송은 지난 5월, 거대 SNS 기업들의 일방적 계정 중단에 대한 소송을 허용하는 법안을 만든 플로리다 주 법원에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이번 소송은 미국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미국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위한 역사적인 승리를 확신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회견이 끝나자마자 소송을 위한 모금을 독려하는 광고와 문자 메시지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소송 결과에 대해선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럼에도 굳이 소송전에 뛰어든 건 정치적 영향력 복원을 위한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지난달 말, 퇴임 후 처음으로 대규모 군중 유세에 나서며 정치 행보를 재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소통수단이었던 SNS계정을 돌려받아 목소리를 다시 높이려 한다는 겁니다.

소송 대상인 기업들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더 많은 사람이 소송에 동참할거라면서도 정확한 인원이나 대상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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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 막힌 트럼프…‘페이스북·트위터’에 소송
    • 입력 2021-07-08 06:43:21
    • 수정2021-07-08 07:56:01
    뉴스광장 1부
[앵커]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 계정을 이용정지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냈습니다.

일방적인 SNS 계정 정지는 표현 자유 침해이자 불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정치 행보 재개에 발맞춘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초, 미국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을 SNS로 선동했다는 이유로 계정을 정지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

기자회견을 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글 등 기업 3곳과 대표들에 대한 소송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법원이 이 거대 SNS 기업들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 기업들이 책임감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자신의 계정을 정지한 조치가 편향된 정치적 결정이었다며, 애초에 SNS 기업들의 검열 자체가 불법이자 위헌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소송은 지난 5월, 거대 SNS 기업들의 일방적 계정 중단에 대한 소송을 허용하는 법안을 만든 플로리다 주 법원에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이번 소송은 미국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미국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위한 역사적인 승리를 확신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회견이 끝나자마자 소송을 위한 모금을 독려하는 광고와 문자 메시지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소송 결과에 대해선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럼에도 굳이 소송전에 뛰어든 건 정치적 영향력 복원을 위한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지난달 말, 퇴임 후 처음으로 대규모 군중 유세에 나서며 정치 행보를 재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소통수단이었던 SNS계정을 돌려받아 목소리를 다시 높이려 한다는 겁니다.

소송 대상인 기업들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더 많은 사람이 소송에 동참할거라면서도 정확한 인원이나 대상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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