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우려…유명 식당 ‘휴업’ 선별진료소 ‘북새통’

입력 2021.07.08 (09:04) 수정 2021.07.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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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차 유행 우려 속에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수도권 선별진료소 곳곳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유명 식당과 백화점은 문을 닫은 반면, 점심시간 직장인들은 포장이 가능한 곳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별진료소 대기석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번호표를 뽑고도 최소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합니다.

[선별 진료소 관계자 : "지금 번호 받으시는 분들은 2시 반에 오세요."]

인근 백화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삼성역 인근엔 긴 줄이 생겼습니다.

서울역에도, 올림픽공원에도, 선별검사소마다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골목까지 늘어선 긴 줄에 SNS에는 '겨우 검사를 받았다'는 후기까지 이어졌습니다.

점심시간이면 길게 줄을 서던 이 음식점,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종업원 3명이 확진돼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식당 손님 : "유명하다고 해가지고 (왔는데) 큰일날 뻔 했네. 다른 식당 가야죠, 뭐."]

같은 건물 식당도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여운용/인근 식당 사장 : "손님이 오늘 확 줄었네요. (어느 정도 떨어진 거예요?) 한 70% 이상 떨어졌어요."]

반면 길 건너 샌드위치 가게는 포장 손님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직장인들이 '점심 모임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받은 탓입니다.

[채효신/직장인 : "외부 식당 출입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있어서, 대부분 구내식당이나 테이크아웃이나 컵라면이나 이렇게 해서 드신다고 하더라고요."]

서울 성동구, 인천 미추홀구에서 학원과 학교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학부모들 걱정도 큽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지금은 학원을 그래도 좀 가고 있으니까, 그런데 아마 이렇게 (확진자가) 나오면 학원도 안갈 것 같고 그게 제일 크죠. 수업 공백이."]

오늘도 확진자가 천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여 방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송혜성/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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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유행 우려…유명 식당 ‘휴업’ 선별진료소 ‘북새통’
    • 입력 2021-07-08 09:04:08
    • 수정2021-07-08 09: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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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차 유행 우려 속에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수도권 선별진료소 곳곳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유명 식당과 백화점은 문을 닫은 반면, 점심시간 직장인들은 포장이 가능한 곳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별진료소 대기석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번호표를 뽑고도 최소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합니다.

[선별 진료소 관계자 : "지금 번호 받으시는 분들은 2시 반에 오세요."]

인근 백화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삼성역 인근엔 긴 줄이 생겼습니다.

서울역에도, 올림픽공원에도, 선별검사소마다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골목까지 늘어선 긴 줄에 SNS에는 '겨우 검사를 받았다'는 후기까지 이어졌습니다.

점심시간이면 길게 줄을 서던 이 음식점,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종업원 3명이 확진돼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식당 손님 : "유명하다고 해가지고 (왔는데) 큰일날 뻔 했네. 다른 식당 가야죠, 뭐."]

같은 건물 식당도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여운용/인근 식당 사장 : "손님이 오늘 확 줄었네요. (어느 정도 떨어진 거예요?) 한 70% 이상 떨어졌어요."]

반면 길 건너 샌드위치 가게는 포장 손님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직장인들이 '점심 모임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받은 탓입니다.

[채효신/직장인 : "외부 식당 출입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있어서, 대부분 구내식당이나 테이크아웃이나 컵라면이나 이렇게 해서 드신다고 하더라고요."]

서울 성동구, 인천 미추홀구에서 학원과 학교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학부모들 걱정도 큽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지금은 학원을 그래도 좀 가고 있으니까, 그런데 아마 이렇게 (확진자가) 나오면 학원도 안갈 것 같고 그게 제일 크죠. 수업 공백이."]

오늘도 확진자가 천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여 방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송혜성/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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