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별진료소 ‘북적’…내일 ‘거리두기 4단계’ 기준 진입

입력 2021.07.08 (21:07) 수정 2021.07.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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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0명대 신규확진자 수를 기록한 서울에선 어제(7일) 하루에만 7만 6천 명 넘게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강남구 보건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선별진료소 검사는 9시에 마감인데 기다리다 검사 못 받은 분들도 많았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9시를 끝으로 선별진료소는 문을 닫았습니다.

검사는 끝났지만 보시는 것처럼 보건소 직원들의 업무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검사를 의뢰하기 위해 검체 정리 작업을 하는 데만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합니다.

강남구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검사량도, 확진자 수도 가장 많은 곳입니다.

어제는 강남구에서만 9,750명이 검사를 받으면서, 준비된 키트가 다 떨어져 한 때 검사가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오늘(8일)은 준비를 많이 해 키트가 동나는 일은 없었지만, 어제와 비슷한 인원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남구 뿐 아니라 어제 송파구에서도 5,200여 명, 광진구에서도 3,300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현재 26곳인 임시 선별진료소를 다음주 월요일까지 51곳, 그러니까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습니다.

중계동과 목동의 학원가와 이태원, 청계광장 등에는 찾아가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됩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서울시는 정부에 역학조사 인력 3백여 명을 추가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서울 확산세가 거셉니다.

거리두기, 최고단계로 올라갈까요?

[기자]

네, 서울에서는 어제 하루 550명이,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이미 430명이 확진됐는데요.

앞서 전해드린 대로 삼성동 현대백화점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 여의도 식당과 성동구 노래연습장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389명 이상인 날이 3일 연속 이어지면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들어갈 수 있는데요.

이대로라면 서울은 내일(9일) 4단계 기준을 충족하게 됩니다.

정부가 서울만 따로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까지 고려할 정도로 감염 확산세가 거센 상황인데요.

경기, 인천과 생활권이 같고 풍선효과가 나올 수 있어 단계를 올린다면 수도권 지역 모두 올릴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 유용규 박장빈/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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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선별진료소 ‘북적’…내일 ‘거리두기 4단계’ 기준 진입
    • 입력 2021-07-08 21:07:16
    • 수정2021-07-08 21: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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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0명대 신규확진자 수를 기록한 서울에선 어제(7일) 하루에만 7만 6천 명 넘게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강남구 보건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선별진료소 검사는 9시에 마감인데 기다리다 검사 못 받은 분들도 많았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9시를 끝으로 선별진료소는 문을 닫았습니다.

검사는 끝났지만 보시는 것처럼 보건소 직원들의 업무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검사를 의뢰하기 위해 검체 정리 작업을 하는 데만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합니다.

강남구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검사량도, 확진자 수도 가장 많은 곳입니다.

어제는 강남구에서만 9,750명이 검사를 받으면서, 준비된 키트가 다 떨어져 한 때 검사가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오늘(8일)은 준비를 많이 해 키트가 동나는 일은 없었지만, 어제와 비슷한 인원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남구 뿐 아니라 어제 송파구에서도 5,200여 명, 광진구에서도 3,300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현재 26곳인 임시 선별진료소를 다음주 월요일까지 51곳, 그러니까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습니다.

중계동과 목동의 학원가와 이태원, 청계광장 등에는 찾아가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됩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서울시는 정부에 역학조사 인력 3백여 명을 추가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서울 확산세가 거셉니다.

거리두기, 최고단계로 올라갈까요?

[기자]

네, 서울에서는 어제 하루 550명이,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이미 430명이 확진됐는데요.

앞서 전해드린 대로 삼성동 현대백화점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 여의도 식당과 성동구 노래연습장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389명 이상인 날이 3일 연속 이어지면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들어갈 수 있는데요.

이대로라면 서울은 내일(9일) 4단계 기준을 충족하게 됩니다.

정부가 서울만 따로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까지 고려할 정도로 감염 확산세가 거센 상황인데요.

경기, 인천과 생활권이 같고 풍선효과가 나올 수 있어 단계를 올린다면 수도권 지역 모두 올릴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 유용규 박장빈/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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