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폭염 상황…누적 온열질환자 457명·사망 6명

입력 2021.07.19 (21:31) 수정 2021.07.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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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밤 깨지 않고, 잘 주무셨습니까?

매일같이 한낮 찜통 더위가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는데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이번 폭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영민 기자! 아직 폭염 초반인데, 일사병이나 탈진, 이런 증상 보이는 사람들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요?

[기자]

네, 질병관리청이 집계하는 '온열 질환자 현황'입니다.

오늘(19일) 하루 신고된 온열 질환자는 모두 12명이고,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부터 지금까지 총 457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명 넘게 많고, 사망자까지 나오고 있는 것도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된 지난 12일 이후 열사병 추정 사망자가 3명이나 됩니다.

[앵커]

밤 시간도 걱정입니다.

오늘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까요?

[기자]

네, 실시간 기온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 기온 25도 이상인 곳이 서울, 충남북부, 남부지역 대부분 27도 안팎으로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어떤 곳에서 폭염에 더 주의해야하는 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지도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처음으로 제작해 공개한 '전국 열 분포 상황'입니다.

지난해 여름철 전국의 열 분포를 조사해보니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등 대도시로 갈수록 온도가 높아져서 더 붉게 나타납니다.

농촌지역은 도시보다 비교적 온도가 낮아보이지만 곳곳이 폭염에 취약하고 인구대비 피해자 발생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곳은 전남 나주 산포면인데요.

'지석천'이라는 이 하천 주변에 비닐하우스 단지와 논을 보면 주변 지역보다 온도가 더 높습니다.

주변에 그늘을 만들어 줄 높은 건물이 없고, 비닐하우스가 열을 흡수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열 질환으로 143명이 숨졌는데, 발생장소가 논이나 밭이 33.6%로 가장 많았습니다.

본격적인 농번기죠.

장시간 야외작업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농민분들,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그래픽: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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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폭염 상황…누적 온열질환자 457명·사망 6명
    • 입력 2021-07-19 21:31:00
    • 수정2021-07-20 07: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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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밤 깨지 않고, 잘 주무셨습니까?

매일같이 한낮 찜통 더위가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는데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이번 폭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영민 기자! 아직 폭염 초반인데, 일사병이나 탈진, 이런 증상 보이는 사람들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요?

[기자]

네, 질병관리청이 집계하는 '온열 질환자 현황'입니다.

오늘(19일) 하루 신고된 온열 질환자는 모두 12명이고,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부터 지금까지 총 457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명 넘게 많고, 사망자까지 나오고 있는 것도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된 지난 12일 이후 열사병 추정 사망자가 3명이나 됩니다.

[앵커]

밤 시간도 걱정입니다.

오늘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까요?

[기자]

네, 실시간 기온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 기온 25도 이상인 곳이 서울, 충남북부, 남부지역 대부분 27도 안팎으로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어떤 곳에서 폭염에 더 주의해야하는 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지도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처음으로 제작해 공개한 '전국 열 분포 상황'입니다.

지난해 여름철 전국의 열 분포를 조사해보니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등 대도시로 갈수록 온도가 높아져서 더 붉게 나타납니다.

농촌지역은 도시보다 비교적 온도가 낮아보이지만 곳곳이 폭염에 취약하고 인구대비 피해자 발생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곳은 전남 나주 산포면인데요.

'지석천'이라는 이 하천 주변에 비닐하우스 단지와 논을 보면 주변 지역보다 온도가 더 높습니다.

주변에 그늘을 만들어 줄 높은 건물이 없고, 비닐하우스가 열을 흡수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열 질환으로 143명이 숨졌는데, 발생장소가 논이나 밭이 33.6%로 가장 많았습니다.

본격적인 농번기죠.

장시간 야외작업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농민분들,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그래픽: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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