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1도라도 낮춰야”…농민, 폭염과의 사투

입력 2021.07.21 (21:46) 수정 2021.07.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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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계속된 폭염은 축산농가는 물론 시설재배 농가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데요.

농민들은 축사와 농작물 재배 시설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한우 사육 축사입니다.

폭염 경보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폭염에 지친 가축들이 식욕 부진으로 면역력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커다란 환풍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분무기로 열을 식혀줍니다.

불과 10여 분 만에 소들의 체온이 떨어집니다.

[장성수/한우 사육 민 : "안개 분무가 되면 시원하니까 다 일어나서 그쪽을 향해서 그런 자세를 취하는 거죠. 상당히 표정이 밝지 않습니까?"]

더위에 약한 양계 농가는 더더욱 비상이 걸렸습니다.

깃털로 덮인 데다 체온 조절이 어려운 닭들을 위해, 쉴새 없이 환기를 시키고, 물을 뿌려줍니다.

[지각현/양계 농민 : "여름에 탈진하고 좀 힘들면, 제가 좋은 음료를 만들어서 주고 있어요."]

여름 나기가 버거운 건 농작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뙤약볕에 내부 기온이 40도까지 치솟는 비닐하우스의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차광막을 설치하고, 대형 환풍기와 분무 시설을 주기적으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유화수/시설 재배 농민 : "열 때문에, 뜨겁기 때문에 병이 쉽게 생기고 (모종이) 죽거나 이런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잘 버텨야."]

가마솥 더위 속에 농민들은 가축과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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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1도라도 낮춰야”…농민, 폭염과의 사투
    • 입력 2021-07-21 21:46:23
    • 수정2021-07-21 22:22:38
    뉴스9(청주)
[앵커]

이처럼 계속된 폭염은 축산농가는 물론 시설재배 농가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데요.

농민들은 축사와 농작물 재배 시설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한우 사육 축사입니다.

폭염 경보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폭염에 지친 가축들이 식욕 부진으로 면역력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커다란 환풍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분무기로 열을 식혀줍니다.

불과 10여 분 만에 소들의 체온이 떨어집니다.

[장성수/한우 사육 민 : "안개 분무가 되면 시원하니까 다 일어나서 그쪽을 향해서 그런 자세를 취하는 거죠. 상당히 표정이 밝지 않습니까?"]

더위에 약한 양계 농가는 더더욱 비상이 걸렸습니다.

깃털로 덮인 데다 체온 조절이 어려운 닭들을 위해, 쉴새 없이 환기를 시키고, 물을 뿌려줍니다.

[지각현/양계 농민 : "여름에 탈진하고 좀 힘들면, 제가 좋은 음료를 만들어서 주고 있어요."]

여름 나기가 버거운 건 농작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뙤약볕에 내부 기온이 40도까지 치솟는 비닐하우스의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차광막을 설치하고, 대형 환풍기와 분무 시설을 주기적으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유화수/시설 재배 농민 : "열 때문에, 뜨겁기 때문에 병이 쉽게 생기고 (모종이) 죽거나 이런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잘 버텨야."]

가마솥 더위 속에 농민들은 가축과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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