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줄줄이 취소…섬 손님도 발길 ‘뚝’

입력 2021.07.24 (06:55) 수정 2021.07.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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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여름 성수기를 맞은 경남 남해안 관광지 펜션과 상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펜션은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고, 섬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은 통영의 한 해수욕장입니다.

예년 같으면 해수욕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벼야 하지만 비수기처럼 한산합니다.

주변 펜션단지도 썰렁합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식당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방마다 소독도 하지만, 예약은 20%도 되지 않습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계속되고 경남을 포함한 비수도권 전역의 사적 모임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면서 예약 취소가 줄을 이은 탓입니다.

[김종필/펜션 운영자 : "(예약의) 50% 정도가 취소되었죠. 지금, 그리고 더 문제는 8월 예약이 들어와야 하는데 아예 예약이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 정도로 어렵습니다."]

통영의 건어물시장도 관광객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관광버스를 타고 오는 단체 관광객이 몰렸던 시장이 텅 비었습니다.

매출은 예년의 1/6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휴가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김민철/건어물 가게 주인 :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관광버스가 아예 하나도 안 들어오고 관광객도 분산돼 들어오지 않고..."]

여객선 터미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섬 주민 말고는 여객선 손님이 없습니다.

탑승객은 예년의 20~3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방주호/한국해운조합 관계자 : "(어느 정도 타격이 있습니까?) 현상 유지도 (힘들고) 직원 월급 나오기도 힘들죠."]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전국 숙박업과 음식점업 300곳을 대상으로 긴급 실태 조사한 결과, 비수도권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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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줄줄이 취소…섬 손님도 발길 ‘뚝’
    • 입력 2021-07-24 06:55:53
    • 수정2021-07-24 10: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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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여름 성수기를 맞은 경남 남해안 관광지 펜션과 상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펜션은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고, 섬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은 통영의 한 해수욕장입니다.

예년 같으면 해수욕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벼야 하지만 비수기처럼 한산합니다.

주변 펜션단지도 썰렁합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식당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방마다 소독도 하지만, 예약은 20%도 되지 않습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계속되고 경남을 포함한 비수도권 전역의 사적 모임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면서 예약 취소가 줄을 이은 탓입니다.

[김종필/펜션 운영자 : "(예약의) 50% 정도가 취소되었죠. 지금, 그리고 더 문제는 8월 예약이 들어와야 하는데 아예 예약이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 정도로 어렵습니다."]

통영의 건어물시장도 관광객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관광버스를 타고 오는 단체 관광객이 몰렸던 시장이 텅 비었습니다.

매출은 예년의 1/6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휴가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김민철/건어물 가게 주인 :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관광버스가 아예 하나도 안 들어오고 관광객도 분산돼 들어오지 않고..."]

여객선 터미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섬 주민 말고는 여객선 손님이 없습니다.

탑승객은 예년의 20~3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방주호/한국해운조합 관계자 : "(어느 정도 타격이 있습니까?) 현상 유지도 (힘들고) 직원 월급 나오기도 힘들죠."]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전국 숙박업과 음식점업 300곳을 대상으로 긴급 실태 조사한 결과, 비수도권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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