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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한은] 코로나에 화상 진료까지…北 의료 실태는? 외
입력 2021.08.07 (08:05) 수정 2021.08.14 (08:34) 남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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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도 코로나 때문에 초특급 비상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먼 거리 의료 봉사’라고 불리는 원격 의료 시스템이 확대되고 있다고 북한 매체가 선전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의료 수준이 낮은 병원들을 평양과 각 도의 거점 병원들과 화상으로 연결해 원격 진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인데요.

코로나 상황에서 과연 북한의 의료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을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황해북도인민병원 의사들이 모니터로 수술 장면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도내 다른 병원의 수술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의료 자문을 해주고 있는 건데요.

[리성찬/황해북도인민병원 부원장 : “즉시 이 화상체계를 통해서 지도해주고 도와줘서 서로의 공유 속에 수술 성과를 널리 보급하고, 또 적극적으로 도입해나가고 있습니다.”]

평양 옥류아동병원에선 지방 병원의 환자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료하기도 합니다.

상급 병원 전문의를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지방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북한 매체는 선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먼 거리 의료 봉사’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신진혁/북한 보건성 부국장 : “당 결정을 뼈가 부서져도 무조건 관철하겠다는 투철한 관점을 가지고 보건성에서는 지금 리 단위 치료 예방기관들에 먼 거리 봉사 체계를 확대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지금 힘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방 병원들은 평양보다 의료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경험 많은 평양 의사들이 원격으로 강의를 해주기 때문에 지방 병원으로선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리승호/평양 김만유병원 소장 : “각 지방 환자들에 대한 의료사업을 도와주는 것이고, 두 번째가 우리 보건 의료 일꾼들의 기술기능 수준을 높이기 위한 강의를 매주 두 건씩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대북제재로 북한은 의료기구 자체가 부족한 상황. 북한 당국이 선전하는 원격 진료 시스템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가뭄 극복 ‘안간힘’…폭우 예보에 또 긴장

[앵커]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북한 농촌에 ‘분무기 돌격대’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논밭에 영양액을 뿌려서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 건데요.

가뭄과의 치열한 사투 와중에 일부 지역에는 벌써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가뭄을 해결할 정도의 비라면 더 없이 반가울 텐데 북한 농민들은 또 긴장하고 있습니다.

북한 농촌의 혹독한 여름 풍경, 지금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고압 살수기로 메마른 땅에 물을 뿌려댑니다.

이 농장에서 재배하는 작물들은 원래 잘 자라다가 예상치 못한 폭염을 만났는데요.

[유덕상/농장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우리 농장에서는 많은 면적의 논과 밭이 가물(가뭄)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강냉이 잎이 마르고 논벼 잎도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평균 35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북한 농민들. 평안남도에는 ‘분무기 돌격대’까지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21일, 북한 노동신문은 수천 명의 분무기 돌격대가 작물에 영양액을 뿌리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밖에 밭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지면에 풀을 깔아주기도 합니다.

[채경성/남포시 신령협동농장 작업반장 : "청풀 깔기의 좋은 점은 내년 농사에 밑거름도 되다 보니까 일거양득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개꼬리(옥수수 꽃이삭)를 두 이파리까지 남기고 꺾어줌으로써 수정도 시키고 물기가 날아가는 면적을 줄였습니다."]

북한 함경도 일부 지역에는 이달 초 6백 밀리미터에 육박하는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8월 평균을 훨씬 초과하는 강수량인데요.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에선 긴급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물난리를 겪은 만큼 북한 농민들은 또다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데요.

[김춘호/평양 송신남새전문협동농장 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우리 농장에 배수양수기가 세 대 있습니다. 장마철 피해를 막기 위해서 예비부속품을 미리 장만해 놓고, 수리 정비도 다 하고, 계속 가동해보면서 빈틈없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폭염과 가뭄을 이겨낸 뒤 폭우와 맞서야 하는 북한 농민들.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고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 [요즘 북한은] 코로나에 화상 진료까지…北 의료 실태는? 외
    • 입력 2021-08-07 08:05:46
    • 수정2021-08-14 08: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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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도 코로나 때문에 초특급 비상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먼 거리 의료 봉사’라고 불리는 원격 의료 시스템이 확대되고 있다고 북한 매체가 선전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의료 수준이 낮은 병원들을 평양과 각 도의 거점 병원들과 화상으로 연결해 원격 진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인데요.

코로나 상황에서 과연 북한의 의료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을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황해북도인민병원 의사들이 모니터로 수술 장면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도내 다른 병원의 수술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의료 자문을 해주고 있는 건데요.

[리성찬/황해북도인민병원 부원장 : “즉시 이 화상체계를 통해서 지도해주고 도와줘서 서로의 공유 속에 수술 성과를 널리 보급하고, 또 적극적으로 도입해나가고 있습니다.”]

평양 옥류아동병원에선 지방 병원의 환자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료하기도 합니다.

상급 병원 전문의를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지방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북한 매체는 선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먼 거리 의료 봉사’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신진혁/북한 보건성 부국장 : “당 결정을 뼈가 부서져도 무조건 관철하겠다는 투철한 관점을 가지고 보건성에서는 지금 리 단위 치료 예방기관들에 먼 거리 봉사 체계를 확대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지금 힘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방 병원들은 평양보다 의료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경험 많은 평양 의사들이 원격으로 강의를 해주기 때문에 지방 병원으로선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리승호/평양 김만유병원 소장 : “각 지방 환자들에 대한 의료사업을 도와주는 것이고, 두 번째가 우리 보건 의료 일꾼들의 기술기능 수준을 높이기 위한 강의를 매주 두 건씩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대북제재로 북한은 의료기구 자체가 부족한 상황. 북한 당국이 선전하는 원격 진료 시스템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가뭄 극복 ‘안간힘’…폭우 예보에 또 긴장

[앵커]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북한 농촌에 ‘분무기 돌격대’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논밭에 영양액을 뿌려서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 건데요.

가뭄과의 치열한 사투 와중에 일부 지역에는 벌써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가뭄을 해결할 정도의 비라면 더 없이 반가울 텐데 북한 농민들은 또 긴장하고 있습니다.

북한 농촌의 혹독한 여름 풍경, 지금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고압 살수기로 메마른 땅에 물을 뿌려댑니다.

이 농장에서 재배하는 작물들은 원래 잘 자라다가 예상치 못한 폭염을 만났는데요.

[유덕상/농장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우리 농장에서는 많은 면적의 논과 밭이 가물(가뭄)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강냉이 잎이 마르고 논벼 잎도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평균 35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북한 농민들. 평안남도에는 ‘분무기 돌격대’까지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21일, 북한 노동신문은 수천 명의 분무기 돌격대가 작물에 영양액을 뿌리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밖에 밭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지면에 풀을 깔아주기도 합니다.

[채경성/남포시 신령협동농장 작업반장 : "청풀 깔기의 좋은 점은 내년 농사에 밑거름도 되다 보니까 일거양득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개꼬리(옥수수 꽃이삭)를 두 이파리까지 남기고 꺾어줌으로써 수정도 시키고 물기가 날아가는 면적을 줄였습니다."]

북한 함경도 일부 지역에는 이달 초 6백 밀리미터에 육박하는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8월 평균을 훨씬 초과하는 강수량인데요.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에선 긴급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물난리를 겪은 만큼 북한 농민들은 또다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데요.

[김춘호/평양 송신남새전문협동농장 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우리 농장에 배수양수기가 세 대 있습니다. 장마철 피해를 막기 위해서 예비부속품을 미리 장만해 놓고, 수리 정비도 다 하고, 계속 가동해보면서 빈틈없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폭염과 가뭄을 이겨낸 뒤 폭우와 맞서야 하는 북한 농민들.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고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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