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잔여 백신 아까운 폐기 왜?…18∼49살 예약률 60%도 안 돼

입력 2021.08.12 (21:15) 수정 2021.08.12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때 인터넷으로 잔여 백신 예약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라고 했는데 요즘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병원에서 잔여 백신으로 등록해도 신청자가 없어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는데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18살에서 49살 사이 접종 대상자 가운데 예약한 사람은 지금까지 56%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70대 노인.

12주가 지나 오늘(12일) 2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박충권/71살 : "2차 접종을 미룰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해 가지고 사실은 걱정했어요. 근데 와서 하니까 잘되니까 그래서 좋아요. 많이 안심이 되고."]

5월과 6월, 전국 병·의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받은 사람은 약 820만 명.

오늘 2차 접종이 시작됐는데, 연령에 따라 백신 종류가 다릅니다.

50세 이상은 1차 때처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하게 됩니다.

2차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잔여 백신도 자연히 늘어났지만, 상당수는 아깝게 버려지고 있습니다.

화이자나 모더나의 경우는 거의 소진되는데, 아스트라제네카는 폐기되기 일쑤입니다.

접종 연령 제한 때문에 49살 이하는 아예 신청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50대는 접종이 이미 진행 중이라 굳이 잔여 백신을 찾을 이유가 없어 폐기로 이어지는 겁니다.

[이영미/내과 전문의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희귀 혈전증이라는 부작용 때문에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만 맞도록 연령 제한이 있어서 잔여백신을 맞고자 하는 수요층 자체가 적습니다."]

한편 18살에서 49살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중간 예약률이 6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는 84% 수준이었습니다.

당국은 10부제에 따라 하루 정도만 예약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이라며, 다음 달 18일까지 계속 예약을 받기 때문에 예약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현갑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Z 잔여 백신 아까운 폐기 왜?…18∼49살 예약률 60%도 안 돼
    • 입력 2021-08-12 21:15:39
    • 수정2021-08-12 22:11:37
    뉴스 9
[앵커]

한때 인터넷으로 잔여 백신 예약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라고 했는데 요즘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병원에서 잔여 백신으로 등록해도 신청자가 없어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는데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18살에서 49살 사이 접종 대상자 가운데 예약한 사람은 지금까지 56%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70대 노인.

12주가 지나 오늘(12일) 2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박충권/71살 : "2차 접종을 미룰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해 가지고 사실은 걱정했어요. 근데 와서 하니까 잘되니까 그래서 좋아요. 많이 안심이 되고."]

5월과 6월, 전국 병·의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받은 사람은 약 820만 명.

오늘 2차 접종이 시작됐는데, 연령에 따라 백신 종류가 다릅니다.

50세 이상은 1차 때처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하게 됩니다.

2차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잔여 백신도 자연히 늘어났지만, 상당수는 아깝게 버려지고 있습니다.

화이자나 모더나의 경우는 거의 소진되는데, 아스트라제네카는 폐기되기 일쑤입니다.

접종 연령 제한 때문에 49살 이하는 아예 신청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50대는 접종이 이미 진행 중이라 굳이 잔여 백신을 찾을 이유가 없어 폐기로 이어지는 겁니다.

[이영미/내과 전문의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희귀 혈전증이라는 부작용 때문에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만 맞도록 연령 제한이 있어서 잔여백신을 맞고자 하는 수요층 자체가 적습니다."]

한편 18살에서 49살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중간 예약률이 6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는 84% 수준이었습니다.

당국은 10부제에 따라 하루 정도만 예약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이라며, 다음 달 18일까지 계속 예약을 받기 때문에 예약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현갑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