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경증 환자, 자가치료로 관리 가능…“비대면 진료 인력 늘려야”

입력 2021.08.18 (21:10) 수정 2021.08.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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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최근엔 6주 넘게 확진자가 네 자릿수에 머물면서 증상이 약하거나 없을 때 들어가는 생활치료센터도 일부는 정원보다 환자가 더 많을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이 새로운 제안을 내놨는데 무조건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할 게 아니라 가능한 환자들은 집에서 치료받게 하자는 내용입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청이 운영하는 '홈케어 시스템' 운영단입니다.

15명의 간호사가 교대근무를 하며 자가치료 중인 확진자 270여 명의 상태를 매일 확인합니다.

[간호사 : "오전에 열이랑 증상 어떠실까요? 식사도 지금 잘 하시고요?"]

체온부터 먹은 음식까지 일일이 확인해 기록하고, 증세가 심해지면 바로 병원으로 이동시킵니다.

비대면 진료를 시행해 보건소와 연결하는 역할도 합니다.

[반종필/간호사 : "의사 선생님 연결해서 비대면으로 진료하시고, 그러면 처방약이 약국으로 갈 거예요. 약국으로 가면 보건소 선생님들이 약을 타서 또 댁으로 갖다드려서…"]

자가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습니다.

자가 치료가 끝난 117가구 중 약 83%가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자가치료 비율은 0.5%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와 연계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시군 단위의 보건소에서 알아서 자가치료자를 관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승관/경기도 홈케어운영단장 : "격리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민원 문제 등을 다 응대하는 것들. 상비약, 생필품, 격리해제, 쓰레기, 이런 모든 것들을 사실은 시군에서 하고 계신 거거든요."]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 5개월 간 자가치료자 390여 명을 조사했더니 약 60%는 무증상이었고 94%는 자가치료만으로 완치됐습니다.

국립의료원은 결국 자가치료를 지금보다 더 확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비대면 진료 등을 담당할 의료진과 보건소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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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증상·경증 환자, 자가치료로 관리 가능…“비대면 진료 인력 늘려야”
    • 입력 2021-08-18 21:10:46
    • 수정2021-08-18 21: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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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최근엔 6주 넘게 확진자가 네 자릿수에 머물면서 증상이 약하거나 없을 때 들어가는 생활치료센터도 일부는 정원보다 환자가 더 많을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이 새로운 제안을 내놨는데 무조건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할 게 아니라 가능한 환자들은 집에서 치료받게 하자는 내용입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청이 운영하는 '홈케어 시스템' 운영단입니다.

15명의 간호사가 교대근무를 하며 자가치료 중인 확진자 270여 명의 상태를 매일 확인합니다.

[간호사 : "오전에 열이랑 증상 어떠실까요? 식사도 지금 잘 하시고요?"]

체온부터 먹은 음식까지 일일이 확인해 기록하고, 증세가 심해지면 바로 병원으로 이동시킵니다.

비대면 진료를 시행해 보건소와 연결하는 역할도 합니다.

[반종필/간호사 : "의사 선생님 연결해서 비대면으로 진료하시고, 그러면 처방약이 약국으로 갈 거예요. 약국으로 가면 보건소 선생님들이 약을 타서 또 댁으로 갖다드려서…"]

자가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습니다.

자가 치료가 끝난 117가구 중 약 83%가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자가치료 비율은 0.5%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와 연계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시군 단위의 보건소에서 알아서 자가치료자를 관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승관/경기도 홈케어운영단장 : "격리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민원 문제 등을 다 응대하는 것들. 상비약, 생필품, 격리해제, 쓰레기, 이런 모든 것들을 사실은 시군에서 하고 계신 거거든요."]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 5개월 간 자가치료자 390여 명을 조사했더니 약 60%는 무증상이었고 94%는 자가치료만으로 완치됐습니다.

국립의료원은 결국 자가치료를 지금보다 더 확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비대면 진료 등을 담당할 의료진과 보건소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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