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교민 눈앞에서 폭발

입력 2004.01.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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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에 있는 우리 교민 10명은 간밤 폭탄테러의 희생자가 될 뻔했습니다.
또 바스라에서 일어났다는 한국인 피격설은 아직 진위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양지우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새해를 앞둔 어젯밤 바그다드.
중국식당에서 송년회를 겸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한국인 10명이 지축을 흔드는 폭음과 흙먼지에 넋을 잃었습니다.
눈앞에서 차량폭탄테러가 일어난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저녁식사를 했던 중국식당입니다.
사고현장으로부터 150m나 떨어져 있는 데도 식당 근처 가게의 유리창들이 산산조각나 있습니다.
이 테러로 5명이 숨지고 손님과 행인 등 2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손세주(주 이라크 공사): 어제 사고현장 부근 식당에서 한국교민 10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마는 현재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기자: 오무전기 직원까지 포함된 한국인들이 조금만 일찍 식당에서 나와 사고현장을 지나쳤다면 참극을 피하기 어려운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이라크 내 한국인들의 안전이 잇따른 테러로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남부 바스라 인근에서 한국인 1명이 피살됐다는 첩보가 있어 우리 대사관 등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사관측은 하지만 동양인이 총에 맞아 숨졌다는 것만 확인됐을 뿐 한국인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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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교민 눈앞에서 폭발
    • 입력 2004-01-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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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에 있는 우리 교민 10명은 간밤 폭탄테러의 희생자가 될 뻔했습니다. 또 바스라에서 일어났다는 한국인 피격설은 아직 진위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양지우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새해를 앞둔 어젯밤 바그다드. 중국식당에서 송년회를 겸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한국인 10명이 지축을 흔드는 폭음과 흙먼지에 넋을 잃었습니다. 눈앞에서 차량폭탄테러가 일어난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저녁식사를 했던 중국식당입니다. 사고현장으로부터 150m나 떨어져 있는 데도 식당 근처 가게의 유리창들이 산산조각나 있습니다. 이 테러로 5명이 숨지고 손님과 행인 등 2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손세주(주 이라크 공사): 어제 사고현장 부근 식당에서 한국교민 10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마는 현재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기자: 오무전기 직원까지 포함된 한국인들이 조금만 일찍 식당에서 나와 사고현장을 지나쳤다면 참극을 피하기 어려운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이라크 내 한국인들의 안전이 잇따른 테러로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남부 바스라 인근에서 한국인 1명이 피살됐다는 첩보가 있어 우리 대사관 등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사관측은 하지만 동양인이 총에 맞아 숨졌다는 것만 확인됐을 뿐 한국인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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